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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라진 여중생 1 (상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6813125
· 쪽수 : 26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6813125
· 쪽수 : 268쪽
책 소개
'경찰청 실종자 수사과' 시리즈. 타카시로 켄고 형사는 7년 전에 외동딸 실종 사건을 계기로 아내와 이혼한 후, 술독에 빠져 살며 경찰청 내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뼛속까지 형사인 그는 마치 빙의라도 된 것처럼 실종자 본인이 되기도 하고, 실종자의 가족이 되기도 하여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책속에서
대실패다.
양복 재킷을 의자에 걸쳐 놓고 와이셔츠소매에 쌀알만큼 작게 물든 혈흔을 쳐다보며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건강검진 때문에 피를 뽑은 흔적이다. 당연히 멎었을 거라 생각해서 솜을 떼어냈는데 걷어 올린 소매를 다시 내리자 진한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다. 얼룩의 크기에 비해서 불쾌감이 몹시 강했다.
아니, 건강검진이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오늘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술을 마시지 않아 머리가 상쾌하다. 오랜만에 두통도 없다. 게다가 이제부터 금주령은 끝이다. 앞으로는 아무런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싱글벙글 절로 웃음이 나온다.
노란 페라리? 나는 인도에서 차도로 한 걸음 내딛었다. 틀림없다. 얼굴의 반 정도를 가리는 티어드롭(teardrop, 눈물 방울형 선글라스)를 쓰고 있지만, 특징적인 반백색 수염으로 보아 분명 히사토다였다. 지난번 만났을 때와 똑같은 샴브레 셔츠를 입고 어깨를 치켜세운 채 핸들을 잡고 있었다. 가까스로 속도를 줄이는 것으로 보아 이 빌딩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 가려는 것이 분명했다.
잽싸게 달려 주차장 입구로 향했다. 입구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걸 보고서 나는 내 행운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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