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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해외취업/이민/유학.연수
· ISBN : 9788997170029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1-10-14
목차
01) 최준희, 「꿈꾸는 청춘, 뉴요커 되다
02) 임민경, 「현실과 이상 사이를 걷다」
03) 장효범,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보건을 만나다」
04) 허성용, 「KARIBU 탄자니아, 내가 만난 UN」
05) 남수정, 「꿈을 향해 달리다」
06) 정혜원, 「더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딛다」
07) 박수연,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08) 서미경, 「국제노동기구를 만나다」
09) 유은선, 「OECD에서 세계를 배우다」
10) 김경수, 「UN 본부 인턴십 일기」
11) 김형준, 「UNHCR, 난민을 말하다!」
12) 정우진, 「고소한 네슬레 밀크파우더」
13) 신민정, 「현실과 꿈이 맞닿은 순간」
14) 정유진, 「History Makers 되기」
15) 안선영, 「유엔글로벌콤팩트에서 미래를 그리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게 약 반 년의 시간이 흘렀다. 되돌아보면 ‘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때는 그렇게밖에 못했지?’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UNDP China에서의 경험은 전반적으로 내가 틀을 깨고 우물을 벗어나오는 과정이었다. 외국어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기주장 확실한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법, 아이디어를 짜내 회의 시간에 발언하기 등 인턴십 기간에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이질감,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의 나 자신을 넘어서야만 했던 상황에 자주 맞닥뜨려야 했기 때문이다. (본문 p.50 중에서)
이러한 봉사 단체에 대한 생각은 미국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 간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이른바 아이비리그를 나온 학생들은 이런 NGO를 통해 오지로 나가 일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진로선택 기준 중 하나로 당당히 여기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NGO에서 일하면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이라 말하거나 철없는 활동가들의 모임이라 치부해버리기 십상이다. 오지를 찾아가는 것도 한국인은 여행, 선교, 경력 쌓기의 일환으로 갈 뿐이지 정말 가난하고 건강 불평등에 시달리는 민중들을 위한 열정으로 봉사하러 가는 사람들은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장차 국제보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어쩌면 어떤 진로를 택할 것이냐, 경력을 어떻게 쌓느냐보다 왜 국제보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누구를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건지, 본인 스스로는 어떤 마음과 열정을 품고 일해야 하는지, 자신의 활동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등의 질문들을 가슴속에 품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본문 p.75 중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온 국제기구에서의 체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비록 6개월의 짧은 기간이었고, 인턴에 불과한 자리였지만 인생 전반을 점검하고 배웠던 소중한 기회였다. 대부분의 사무국 직원들은 인턴에게도 매우 정중하게 대우하며,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자신의 가치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비록 자신감보단 내 능력의 한계와 부족함을 더 많이 깨닫게 된 시간이었지만.
나는 국제기구 진출에서 느낀 한계와 부족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아쉬운 마음을 안고 귀국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으로 더 발전된 실력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을 기약하며, 한국의 또래 및 후배들에게 국제기구 진출의 기회를 더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문 p.19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