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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97170005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모의유엔을 알면 글로벌 이슈가 보인다
제2장 시나리오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찾아라!
제3장 스마트한 대표단이 되기 위한 기본기
제4장 모의유엔 제대로 갖고 놀자
제5장 모의유엔 현장을 가다
12人이 직접 들려주는 모의유엔 ‘생생 체험기’
책속에서
일단 영어라는 도구를 가지고 글로벌 이슈를 파헤치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글로벌이슈와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유엔과 친구 되기’를 통해 가능하다. 유엔은 전 세계 인류가 직면하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유엔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해보라. 유엔의 활동, 유엔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글로벌 이슈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담당하고 있는 유엔 업무의 일부는 연설문과 보도자료 작성이다. 이를 위해 평소 하는 개인적인 훈련이 바로 필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명연설문이라든지 유엔뉴스 그리고 유엔의 결의문 등을 출력해 놓고 옆에는 빈 종이를 놓는다. 그 다음 한 단어 한 단어, 한 문장 한 문장을 차분히 필사한다. 물론 시간이 든다. 그러나 사람은 모방을 통해서 창조가 가능해진다. 좋은 영어를 접할수록 자신도 좋은 영어를 구사할 확률이 높아진다. 글로벌 이슈를 정확히 이해하며 문장을 고급스럽게 구사하려면 유엔뉴스와 본문에서 소개하는 결의문 등을 그냥 읽지만 말고 자신의 글씨체로 다시 써보자.
글로벌 이슈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여러 곳에서 열리는 모의유엔을 통해서다. 모의유엔이란 실제 유엔에서 회의가 이루어지는 것과 동일한 절차와 방식으로 참여자들이 특정 이슈를 정해 스스로 대표단 또는 국제기구 공무원의 역할을 맡아 펼치는 활동이다.
-서문에서
“Mr, Kim, could you take the role of Chairmanship?" 국제대학원 수업 시간에 열렸던 모의유엔 안보리회의, 마침 의장을 했던 미국인 친구가 진땀을 흘리며 회의진행에 애를 먹자 교수님이 불쑥 제안했던 말이다. 교수님의 제의에 그러겠다고 대답한 다음 묘안을 떠올렸다. ”별도로 더 진행할 논의사항이 없으면 당분간 회의를 휴회하고 비공식적인 논의로 진행하겠습니다.“라고 요지의 말을 하고 회의를 정회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짧은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 교훈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모의유엔회의는 영어의 유창함만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모의유엔회의에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하는데 갑자기 “지금 오바마가 언급한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라고 말을 했다고 치자. 이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문제의 소지가 크다. 대표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된다. 만약 유엔 총회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그 순간 장내는 떠들썩해질 것이며, 관례상 큰 결례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적절한 것은 ‘존경하는 대한민국 대표님’ 또는 존경하는 캐나다 대표단‘과 같은 표현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