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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176205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1-12-31
책 소개
목차
1부
그 여자의 바다
봄밤
몸엣것
강물, 둑에 이르다
솟대
떨어져 나간다는 것
물의 주름
나는 흰 물뱀 한 마리 키운다
오색 쌈지
봄 운주사
화답話答
달에 잠들다
고래의 꿈
말 속의 칼
수풀떠들썩팔랑나비
첫 눈에게
눈 꽃 위에 동백꽃이 필 때면
오디 상사 몽想思 夢
2부
어미
가지를 익히며
북상하는 봄
바다의 방식
제부도의 밤
달새
봄의 요정
달밤
혼자가 아닌 여럿은
장맛비 속의 광녀
5월의 들녘에서
이런 아내이고 싶다
어머니
봄의 소묘
너를 찾아서
청평사 가는 고갯길은
목련
3부
창窓을 닦는다
장마 즐기기
저녁 강변에서
거울 앞에서
새해 친정 가는 길
어머니와 채송화
당신이 가고 난 자리-언니를 보내고
너의 빈자리
진달래꽃물 들었네
마중
냄새
불씨
그대, 빛의 몸짓으로 오라
어느 구름 속에 비 오는 밤에
동백꽃
4부
바다를 그리며
산수유
봄비
거울 앞에서 나를 본다
산길에서
그대 가슴에 시가 되어
님
비와 나그네
풍경에 빠져 풍경이 되다
행복충전소
꽃 2-장미
나비
고흥댁
눈사람
만추
그대 안에 머물러도 나는 외롭다
해설 유승우-원형에 대한 향수의 시적 형상화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여자의 바다
바다가 길을 내어 놓는다
포구를 떠나간 사내가 돌아오지 않자
바다를 통째로 마시겠다던 그녀
사내를 기다리다 썰물이 되어 나섰다
바다 끝자락까지 가면 사내가 있을 것 같아
질퍽한 갯벌의 사타구니도 마다하고
수평선을 향해 내닫는다
바다만 바라보다 섬이 되고팠던 여자
그 사내에게만 치마를 벗고 싶었던 여자
덕지덕지 바위에 붙어 있는 따개비 같은 상처가
그녀 안에서 구획을 넓혔다
뚝심 좋은 사내가 미끼를 던져도
아랫입술 질끈 깨물며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던 날들이
그녀 앞에 쌓여갔다, 깻단에서 깨 쏟아지듯.
섬을 떠난 그녀,
어부가 된 남자의 바다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