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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718895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4-21
책 소개
목차
서문
임종삼대요(臨終三大要)
임종할 때 해야 할 3가지 중요한 일
첫째, 좋은 방편으로 이끌고
둘째, 모두 돌아가며 염불해서
셋째, 옮기거나 흔들지 않기
임종혹문(臨終惑問)
임종조념과 장기기증에 관하여
임종 전에 알아야 할 일
유언장 작성에 대하여
조념의식
어머니의 왕생
조념염불 실용문답
부록
운명의 전후
운명할 때의 행사
염불하여 왕생한 예
연지대사의 서방원문(西方願文)
책속에서
아미타불의 만 가지 덕과 큰 이름은 마치 큰 용광로와 같습니다. 우리가 이전에 수많은 세상을 살며 지은 죄업도 마치 텅 빈 공중에 날리는 한 조각 눈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업력에 가린 범부라 할지라도 염불을 하면 마치 용광로에 떨어진 한 조각 눈처럼 바로 사라져 없어져버릴 뿐입니다. 게다가 업력이 사라지면 선근도 저절로 늘어나고 빼어나게 되는데 어찌 극락에 가서 태어나지 못할까, 부처님께서 맞이하러 오시지 않을까 의심하게 되겠습니까? 이처럼 앞뒤를 막힘없이 설명해 이끌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면 아픈 사람은 저절로 바르게 믿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아픈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정성안천생(頂聖眼天生)이란 사람의 기운이 이미 끊어져 온몸이 차가운데 머리의 정수리에만 열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반드시 범인을 벗어나 성인이 된 것으로 나고 죽는 것을 벗어난 것입니다. 안천생(眼天生)이란 만일 눈과 이마에만 열이 있으면 천도(天道)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인심아귀복(人心餓鬼腹)이란 심장 있는 곳만 열이 있으면 인도(人道)에 태어난다는 것이고, 배에 열이 있으면 아귀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축생슬개이(畜生膝蓋離)란 것은 무릎에만 열이 있으면 축생도(畜生道)에 태어난 것을 말합니다. 지옥가판출(地獄?板出)이란 발바닥에만 열이 있으면 지옥도(地獄道)에 태어난 것입니다.
「임종」단계에서 8식의 작용은 어떠한가?
【대답】 우리들 일생의 생명과보가 곧 끝나려고 할 때에는 먼저 숨이 끊어지게 되고, 그 다음에 제8식이 더 이상 이 몸을 두루 집수(執受)하지 않게 되므로 「부분적으로 버리게 되니, 버리는 부위에 따라 차가운 촉감이 생겨난다(故分分捨 隨所捨處 冷觸便生) -《유가사지론》」
어떤 사람의 경우는 몸의 윗부분부터 식기 시작하고, 어떤 경우는 아랫부분부터 식기 시작하여 계속해서 맨 마지막부분까지 식었을 때에, 제8식이 비로소 몸을 완전히 떠나게 되고 비로소 더 이상 이 몸을 집수하지 않게 되지만, 그 이전에는 제8식이 국부적인 근신에 대하여 여전히 집수작용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제8식이 아직 남아 있다면 제7식도 당연히 남아 있을 것이다. 7, 8식이 아직 존재한다면 제6식도 여전히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제6식이 현행을 일으킬 때 의지해야 할 인연이 매우 적어서 가장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심한 졸도[極重悶絶]와 지극히 깊은 수면[極重睡眠], 그리고 무상정(無想定: 색계의 四禪天)을 제외하고 제6식은 항상 끊임없이 작용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수면 중에도 몽중의식(夢中意識)은 여전히 현행을 일으킨다. 「임종」단계에서 보통사람들의 의식은 혼미하고 흐릿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 (특히 숨이 끊어진 뒤) 지극히 심한 졸도[極重悶絶]와 지극히 깊은 수면[極重睡眠]] 상태와 유사한 것 같지만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또한 제6식과 상응하는 모든 심소(心所: 마음의 부수작용)들이 전부 작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아견(我見)심소와 자체애(自體愛: 자신의 몸뚱이를 애착하는 마음)는 반드시 제6식과 상응하여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이 외에도 그 사람에게 지극히 굳건한 「소원」이 남아있다면, 이 단계에서도 그 소원은 여전히 끊어지지 않고 남아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가 되면 6식의 작용이 전부 멈춰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견해다.) 그리고 신식(身識)에 관하여, 제8식이 집수작용을 부분적으로 버리기 때문에 버려지는 부위마다 차가운 촉감이 생겨나고, 신근(身根)이 따라서 파괴되므로 신식(身識)도 당연히 현행을 못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곳(아직 체온이 남아 있는 부위)에 아직 체온이 남아있고 신근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신식(身識)은 여전히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다시 말해, 아직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때가 되면 아무런 통증이 없을 거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견해다.) 따라서 신체에서 일부 부분적으로나마 아직 체온이 남아있다면 전6식(前六識)의 작용이 완전히 멈춰서 전혀 지각(知覺)이 없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