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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7279036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1-12-20
책 소개
목차
1장 - 석유별 사람들
2장 - 고집불통 할아버지
3장 - 에너지 빌딩에 가다
4장 - 자동차? 아니 자전거!
5장 - 거대한 도시의 끝자락
6장 - 도시의 카우보이
7장 - 최악의 여름
8장 - 미스터 X의 정체
9장 - 인간만 지구의 주인일까?
10장 - 뜻밖의 방문자
11장 - 에너지 구두쇠와 에너지 도둑
리뷰
책속에서
“화장실에 에너지가 필요한가요?”
에너지 선생님이 대답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잖아요? 물도 에너지랍니다. 소변기는 한 번에 5리터 정도의 물을 사용해요. 이 할인점 정도면 하루에 2만 리터의 물을 쓰고 1년이면 7백3십만 리터(20,000×365=7,300,000)나 되는 물을 쓰게 되지요.”
“우와~.”
“그 정도 물이면 코끼리가 매일 목욕을 해도 133년 동안 쓸 수 있어요. 생맥주 잔에 따라 매일 한 잔씩 마시면 4만 년 동안 마실 수 있고요. 그러니까…… 물도 아껴야겠죠?”
“그럼, 소변을 보는 것도 아껴야 하나요?”
형빈이가 물었다.
아이들은 까르르 웃었다. 남자 아이들은 남자 선생님을 따라 화장실로 갔다.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는 ‘물을 쓰지 않는 소변기’였다.
“이 소변기는 미생물을 이용해서 균을 죽이고 냄새를 없앱니다. 그래서 물이 필요 없죠.”
형빈이는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전기가 없으면 촛불을 켜야 되겠죠. 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주로 석유를 써 왔어요. 이제는 원자력, 수력, 태양에너지, 땅속의 열, 풍력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어 내지요. 이런 것들을 새로운 에너지라는 뜻에서 ‘신에너지’라고 해요. 그리고
산에서 구할 수 있는 죽은 나무들, 재활용품들, 동물의 분뇨 같은 것들도 가공하면 연료로 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재생에너지라고 하죠!” 승호가 소리쳤다.
“맞아요. 재생에너지입니다. 석유는 땅속에 있는 원유로 만드는데 이 원유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서 써야 해요.”
“선생님!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는 신호가 왔습니다.”
형빈이가 이렇게 말했다. 에너지 선생님이 형빈이를 쳐다봤다.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거든요. 이건 인체 에너지가 다 됐다는 뜻 아닌가요? 간식이라도 먹고 해요?”
아이들이 웃기 시작했을 때, 3교시 끝을 알리는 음악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