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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97289042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일째
국도 위|핀란|선택
2일째
아이|거래|불사조|석방|동행|나의 우상|주의사항|감염|고독|그 애|안녕|깊은 연못|반혁명
3일째
재회|꿈|정체|기자 그리고 정의|현실|연극|고발|NEVER DO THIS|배신|존재감|실패한 배우|공범|목적지|새로운 곳
4일째
외출|친구|빚
5일째
악몽
2년 뒤
다시 국도 위
옮긴이의 말|한한의 세상과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리뷰
책속에서
나나가 머리를 돌려 호텔로 걸어간 그때, 솔직히 나는 홀가분했는지 아니면 아쉬웠는지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 서로 사랑하지 않는 남녀가 같은 여행길에 있다. 둘은 시종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녀의 생활은 아주 힘들었지만,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싶었지만, 언제나 그녀 곁에 있고 싶지는 않았다. 나에게는 나의 목적지가 있고, 그녀에게는 그녀의 목적지가 있다. 만일 우리가 함께 있게 되면 누구의 목적지에도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_?2일째, 깊은 연못?에서
이 밤, 마침내 목적지다. 내일이 오기 전에 꼭 도착해야 했다. 사실 어떤 여정도 생각보다 멀고 오래 걸리지 않는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걸어간다고 할 때, 곧은길만 알려준다면 나는 1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자동차로 우리나라를 횡단하라고 한다면, 나처럼 운전할 수 있는 동반자와 고장 나지 않는 차만 준다면 이틀이면 된다. 길을 떠나면서 1988이 고장이라도 나지 않을까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른다. 이번은 1988과, 1988을 만든 사람이 만나는 여정이다. 나는 반드시 1988을 데리고 그곳에 가야 한다. _?3일째, 목적지?에서
만약 1988이 고장 나 도중에 멈추지만 않는다면 해안선에서 5,000킬로미터를 떠나갈 것이다. 만약 1988이 고장 나 도중에 멈추지만 않는다면 해안선은 나로부터 5,000킬로미터를 떠나갈 것이다. 그곳은 아주 낯선 곳이다. 그렇지만 나는 기다린 적이 있다. 당신이 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 당시 당신의 진심을 의심하진 않았다. 내가 거짓말을 할 때도 그건 모두 진심이었다. 이번에 나는 용감해야 한다. 내가 인정했던 친구들도 내 행동을 칭찬하며 허락해줄 것이다. 어쩌면 당신도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릴지 모른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렇게 말할지도…….
‘당신은 너무 어리석어!’ _?2년 뒤, 다시 국도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