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352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2-11-14
목차
1부
13│한 세상 흔들리고 싶다
14│안덕 계곡에서
15│외돌괴
16│비자림에 가고 싶다
17│다시, 산지천에 와서
19│남자의 서재
20│어머니의 꽃밭
21│부싯돌
23│그 꽃의 기억
24│그 방에 왜 내가가 산다
25│동짓날, 나룻배 한 척
27│방
29│십육만 사천 원의 계절
31│오래 살고 싶은 여자
32│트럭을 타고 온 책
2부
35│날개, 거기 접다
37│외로움
39│코스모스
40│명사산鳴沙山
42│자작나무의 시詩
43│햇살은 굳게 닫힌 빗장을 풀어
45│불온한 초대
46│삼월
47│해질녘 비
48│자정子正의 노래
50│부채를 펴다
51│연두의 말
52│저문 길
53│정전
3부
57│소속에 대한 인증
59│월아천月牙泉
60│혼인 서약
62│138계단을 오르기 전
63│귀는 왜 줄창 열려 있나
64│동굴
66│그녀
68│최후의 말
69│북아현동에서·1
70│북아현동에서·2
71│다시, 북아현동에서
72│어떤 여름이 끝날 무렵
74│그날 이후
75│오래된 그림책
4부
79│단풍나무 아래
80│가면에 바치다
81│시린 풍경
82│댄싱 플라워
83│검은 시간이 나를 잡다
85│21인치에서 25인치 허리로 가는 동안
86│축제
87│즐거운 여자들
88│사루비아·1
89│사루비아·2
90│사루비아·3
91│자정의 교실
92│국어 시간
93│우수
94│겨울 연가
95│해설_조창환
격정과 상처로 변주하는 ‘지상의 빛’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 손을 잡고 비자림 숲길을 걸어 갑니다
*설문대 할망이 살짝 얼굴을 붉히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맨발로 걸어가던
전설은 끝나지 않았어요
탐라국 돌멩이 숭숭 구멍 뚫린 숨구멍 사이로
천 년 비자림 숲의 신화가
아직 들숨 날숨으로 신비롭게 떨고 있다고도 하지요
호오!
하고 입김을 부니
서로가 서로의 뿌리를 얽어쥐고 체온을 나누는
비자나무의 은밀한 사랑을 들려 줍니다
삶의 끝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의 가슴에도 연리지처럼 사랑의 흔적이 내립니다
저만치 시퍼런 하늘을 품고서라도
화산송이 붉은 흙을 맨발로 밟으며
당신 꿈길에 피톤치트를 깔아 드립니다
*제주 설화 속의 거인 할머니
500명의 자식을 낳았다고 함.
- [비자림에 가고 싶다]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