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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허림 (지은이)
지혜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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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581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3-08-08

책 소개

허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시인은 인생이라는 기나긴 과정을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말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묵언수행을 실천해나가게 된다. 흑백의 시간 속에서는 기억의 집이 펼쳐지고, 그 '이끼의 푸른 문장들'이 모든 떠돌이 나그네들을 불러들인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초당시편
묵언을 듣다 12
초희네 집 13
붉은 매화 향기를 보다 14
꽃반지 15
꽃의 뒤끝을 걷다 16
저녁 산책 18
귀 좀 줘봐유 19
초희가 노란꽃을 머리에 꽂았다 20
구름 산책 22
튤립나무가 있는 길 24
봄날 25
개운댁에서 파전을 먹다 26
나비의 허물을 보다 28
바람의 몸짓 29
사랑을 범하다 30

2부 배웅
밥 32
배웅 33
긔 두 마리 34
적막강산 35
까만 액자 36
뭐라유 37
처럼 38
푸럭국 40
몸 말 41
자라섬에서 42
장날 43
오갈피나무 움 돋아나다 44
다래나무 46
하루 저물 무렵 47
삼례 오거리 48
소 49

3부 솔진하다는 말
화분 52
그 후 1 53
그 후 2 54
솔진하다는 말 55
달복 56
바다에 들다 57
텅 빈 58
우울을 만지다 60
신발 61
바다엽서 62
도돌이표 63
추신 64
해바라기 65
붉은 젖통 66
풍선 67

4부 풍천시편
풍천에서 보낸 하룻밤 70
봉평막국수 71
한파 72
외딴 집에서 보낸 하루 73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74
산에 들다 75
홀아비바람꽃 76
장승 77
먼 길 78
파문 79
어리둥절 80
꾹저구 꾹저구 운다 81
이불 82
섣달 83
휴식년에 들다 84

해설.흑백의 시간, 푸른 문장의 기억.오홍진 86

저자소개

허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천에서 태어났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심상』 신인상으로 문학 활동을 해오고 있다. 시집으로 『다음이라는 말』, 『골말 산지당돌 대장간에서 제누리 먹다』, 『누구도 모르는 저쪽』, 『엄마 냄새』,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노을강에서 재즈를 듣다』, 『울퉁불퉁한 말』,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말 주머니』, 『거기. 내면』과 산문집으로 『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네』가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A4동인, 표현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내면 오막에서 산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

햇살이 벽을 치듯 쏟아진다
새털구름 한 자락 얼씬거려도
안개 서린다는 조룬
뒤통수 툭 불거진 철이가 살았던 집
뒤란이 궁금하다
키다리 노란 꽃
젖무덤만큼 모람모람 피고
나비가 탁발하듯
오래 앉았다가 날아간다
염천의 길 하냥 걸어
지극에 이르듯
문지방을 넘어 마루에 앉는다
변방의 하늘 우련하다
장독대 아래 키 작은 채송화 피고
달그이상두꽃 핀다
철이는 아직 안 돌아왔고
오래 기다려왔다는 듯
돌담마다 댓돌마다 쓴
침묵의 푸른 문장들
이쯤이면 모든 기억은 눈 감는다


장날

이른 아침부터 어린 개들이 소주를 돌려마셨다
어머이가 한입씩 부어준 것이다
먼 길 떠나는데 어찌 맨정신으로 가겠느냐
이별주를 마신 것이다
어린 개들도 신이 났다 술김에
컹컹 짓기도 하고 깨갱 대기도 한다
주사를 부린다 이별을 눈앞에 두고
어찌 맨정신에 헤어질 수 있겠는가 말이다
비틀비틀 부대끼며 서로 핥아주며
끙끙 우는가 싶더니 쿵 쓰러져 잔다
잠든 개들을 어머이는
사과박스에 담아 장차에 실었다
세상에 나온 지 두 달 이레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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