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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그리다

꽃을 그리다

(우리 자연을 그리는 사람들의 101가지 식물 이야기)

김혜경, 김은경, 엄현정, 임영미, 전정일, 정경하 (지은이)
코람데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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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그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을 그리다 (우리 자연을 그리는 사람들의 101가지 식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실기
· ISBN : 978899745667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12-14

책 소개

대화하듯 그려나간 그림을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거를 떠올리고, 오늘을 위로하며, 내일을 다짐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 자연을 그리는 사람들’ 회원 중 여섯 명의 작가들이 이야기꾼으로 모여 꽃과 열매와 이파리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101가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목차

PART 1 잡초, 그 은밀한 아름다움
밭에 사는 잡초 / 냉이·서양벌노랑이·어저귀·수박풀·가시박·단풍잎돼지풀·새팥·노란꽃땅꽈리·애기나팔꽃·미국쑥부쟁이·기생여뀌
논에 사는 잡초 / 매화마름·미나리아재비·개구리자리·개구리밥·가래·물달개비·물옥잠·물질경이·물피

PART 2 소소한 들꽃 이야기
가우라·산수유·풍선덩굴·패랭이꽃·서양민들레·백목련·자귀풀·회화나무·산딸기·질경이·병아리꽃나무·자주달개비·애기똥풀·동자꽃·코스모스·자주개자리

PART 3 모퉁이 돌아, 꽃
원추리·은방울꽃·능소화·백양꽃·날개하늘나리·루드베키아·모란·얼레지·미국나팔꽃·둥근잎미국나팔꽃·원추천인국·금계국·부채붓꽃·금낭화·호제비꽃·하늘매발톱·왕원추리·연꽃

PART 4 다정한 식물 일기
메밀·큰달맞이꽃·이질풀·토끼풀·약모밀·강아지풀·붉은토끼풀·쑥갓·자운영·사철나무·개망초·끈끈이대나물·살갈퀴·둥굴레·돌콩·반하

PART 5 그대가 지나쳐간 풀꽃 이야기
여우콩·댕댕이덩굴·왜박주가리·참꽃마리·등심붓꽃·종덩굴·반디지치·팥배나무 열매·낙엽·사마귀풀·닭의덩굴·으름덩굴·나래회나무·담쟁이덩굴·까실쑥부쟁이

PART 6 꽃과 함께한 날들
제비꽃·각시붓꽃·댓잎현호색·골담초·삼색제비꽃·개양귀비·인동덩굴·괭이밥·붓꽃·도라지·범부채·참비비추·참나리·칸나·용담·둥근잎유홍초

저자소개

김혜경 (그림)    정보 더보기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 자연그림터 꽃나루에서 농사를 짓고 자연을 그리며 살고 있다. 물을 좋아해 물가에 살며, 《내가 좋아하는 물풀》을 그려 책도 내고 전시도 했다. 자연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자연을 쉽게 그리도록 안내하고 싶어서 《생태세밀화 쉽게 그리기》를 펴냈고, 지금도 함께 그림을 그리며 책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자연을 그려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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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꽃이 좋아 꽃을 그리고, 그리다 보니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배워가고 있다. 꽃그림을 통해 마음 아픈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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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콘크리트 도심 속에 꽃 무관심자로 살다가 한적한 동네로 이사하면서 세밀화를 시작했다. 동네 모퉁이를 돌아 만나는 꽃들을 그리며, 동네에도 꽃들에게도 애정이 생겼다. 꽃을 그리다 보면 꽃이 가진 이야기가 마음에 담긴다. 그래서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가 하나씩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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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동네 구석구석을 뛰놀며 자랐다. 어릴 적 호주머니 속에서 조물조물 가지고 놀았다는 청개구리를 이제는 무서워한다. 뛰어놀다가 가끔 심심해지면 대문 앞에 앉아 흙 그림을 그렸다.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이 내내 좋아서 그림책 작가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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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숲지기’란 말이 좋아 사람들과 숲을 나누며 산다. 말간 목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 꽃들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벌레에게 온몸 내어준 이파리의 인내를, 꽃보다 아름다운 씨앗의 기쁨을, 어둠 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뿌리의 애씀을 짧은 붓으로 가난한 화첩에 옮겨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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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번아웃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아팠을 때, 삶의 터전을 고향으로 옮기게 되었다. 잠시 쉴 겸 다시 찾은 고향은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숲에서 마주한 식물은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더 가까이 곁으로 와주었고, 먼저 말 걸어 주었다. 잠시 머물려 했던 이곳에 어느새 뿌리내리고 십 년이 훌쩍 넘도록 살아가고 있다. 식물과 함께한 시간들을 일기처럼, 편지처럼 그리며 식물과 발맞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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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물질경이
물옥잠보다 더 귀하신 몸이 된 물질경이 역시 멸종위기종 후보다. 나는 우리 동네 게으른 농부의 논에서 이 귀한 것을 만났다. 그래서 나는 게으른 농부를 좋아한다. 부지런한 농부의 논에서는 잡초도 발 디딜 틈이 없으므로. 얇은 물질경이는 흐름이 없는 물속에서 질경이처럼 줄기는 없고 뿌리에서 돋은 커다란 잎사귀들로 탐스러운 포기를 이루며 살아간다. 꼭 질경이를 닮은 아이가 물속에서 살아 물질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꽃은 다르게 생겼다. 뿌리에서 나온 튼실한 줄기들 위에 물결모양 씨방을 올리고, 그 위에 빠끔히 물 밖으로 고개 내민 연보랏빛 꽃을 피워 올린다. 멀리서 보면 마치 물 위에서 춤추는 발레리나 같다. 자세히 보면 꽃잎이 세 장이고, 오백 원 동전만하다. 꽃이 크고 아름답지만 하루만 피고 져서 물에 녹아버린다. 그래도 수술 바로 밑에 암술이 있어 자가수분으로라도 열매는 맺는다. 열매가 익으면 따다가 우리 연못에 심어 키워야지 생각하지만 게을러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 1장 〈잡초, 그 은밀한 아름다움〉 중에서


서양민들레
어릴 적 나는 항상 길바닥에 머리를 숙이고, 숨은 그림을 찾고 다녔다. 땅 위에 반짝이는 보물을 찾기 위해 헤집고 다니던 내 모습이 기억에 뚜렷하다. 혼자 다니길 좋아했고, 땅만 쳐다보고 다녀서 엄마가 늘 걱정하셨다. 땅바닥에서 뭘 그리 찾았을까? 지금 생각해봐도 나의 어릴 적 모습은 유별나다. 어느 날인가 민들레 씨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보고 꺾어서 불어보려다 꽃이 아플 것 같아서 땅바닥에 엎드려 후 불었다. 씨들이 흩어지면서 바람에 흩날렸다. 그런 풍경은 처음이라 여기저기 피어 있던 씨들을 죄다 후후 불어 날렸다. 날아가는 씨를 불다가, 또 잡으려 뛰다가 까르르 웃으며 놀고 나니 날아가던 씨는 내 주머니 속으로 들어와 베갯잇에도, 동생 장난감에도, 엄마 앞치마에도 날아 들어가 혼난 기억이 있다. 그래도 노란 민들레의 꽃말 ‘행복’처럼, 내 어린 날의 나와 민들레는 참 행복했다. / 2장 〈소소한 들꽃 이야기〉 중에서


루드베키아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길가에서 루드베키아를 그렸다. 여름에 군락을 이루며 흐드러지게 피는 루드베키아는 억세고도 튼튼한 꽃이다. 처음엔 누군가가 뿌려놓았을 그 꽃이 이제는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피고 지고 잘만 살아간다. 노란색 꽃은 그리기가 까다롭다. 명암을 살리려고 조금만 색을 섞으면 탁해져서 마치 때가 탄 듯 지저분해진다. 물감을 섞다 보면 갈피를 못 잡고 손을 놓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실증이 난 김에 그리는 손을 내려놓고 멍하니 강만 바라본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길가에 하염없이 앉아 있다 보면 구름이 가고, 새가 지나고, 어느새 노을이 어깨에 내린다. 넌 혼자 무슨 청승이냐고 수군대던 노란 꽃들 얼굴에도 노을이 내려앉았다. 강바람에 저희들끼리 흔들리는 꽃들을 뒤로하고 돌아오기 일쑤다. / 3장 〈모퉁이 돌아, 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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