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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img_thumb2/979119822678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22678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prologue 오늘도 나는 숲으로 간다
1장 겨울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
겨울은 늘 봄을 향해 걷는다
모든 식물은 자신만의 속도, 색깔이 있다
나무는 긴 호흡으로 늘 깨어 있다
겨울숲속의 묵묵한 위로
2장 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기쁜 소식을 전하다
어떤 생명도 스스로 설 수 없다
자신을 내어주고 생명을 얻다
가까이 보면 더 사랑하게 된다
숲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행복을 나누고 너른 품으로 안아주는 마음
바람이 불어도 괜찮아
꽃들은 자신의 ‘때’를 놓치지 않는다
3. 여름
하루하루 벅차게, 오늘을 살아요
삶도 식물도 가까이, 가만히 봐야 보인다
묵묵히 시간을 견디는 법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
아름다운 고립, 식물과 나만의 시간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식물과 더불어 산다는 것
4. 가을
쉬어가면 더 멀리 갈 수 있어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의 것
맑은 마음을 전하다
변함없이 내 자리를 지킨다는 것
시간이 주는 선물
우린 하나하나 모두 꽃
함께 기대어 순하게 살아가는 길
사계절의 색을 모두 품다
photo essay 숲의 사계절
편집자의 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랜 시간 뿌리내리고 이 숲에 살아온 느티나무처럼 나도 숲에 들어선 순간부터 조금씩 이곳에 뿌리내려 살아왔던 건 아닐까. 한곳에 오래 머문다는 건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이 숲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무는 자신의 크기만큼 뿌리도 키워낸다. 약한 뿌리로는 아름드리나무를 키워낼 수 없다. 튼튼하게 뿌리내린 느티나무처럼 나도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누리려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깊이 뿌리를 내리고 무성한 잎과 꽃을 피워내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 中에서
‘건강을 잃은 열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목적 없는 열심’ 또한 헛일이다. 쓰러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며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쓰러지고서야 알게 되었다. 숲에서 소나무처럼 빛을 향해 걸으니 건강을 잃으며 점점 어두워졌던 마음이 회복되어갔다. 앞으로의 삶도 소나무처럼 빛을 향해 걷다 보면 어느새 나도 아름드리 나무가 되지 않을까. 조금 전에는 내가 소나무를 위로했는데 지금은 소나무가 나를 위로해준다.
- 겨울숲속의 묵묵한 위로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