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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47249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3-09-10
책 소개
목차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 ┃최준식, 정현채, 박복순, 전병술, 이찬수, 홍진의,
죽음을 보는 의사의 시각 ┃정현채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 그리고 추모 ┃박복순
왜 죽음교육이 필요한가 ┃전병술
죽음, 그 생명적 이해 ┃이찬수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생 ┃최준식
의료현장에서의 죽음과 호스피스 완화의료 ┃홍진의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구든 생을 마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고맙다.”, “가족들과 함께 해서 참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해야 좋은 죽음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한 30% 정도는 그렇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종교를 제대로 믿었던 분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죽음을 접했던 분들이나 종교가 없다 해도 죽음은 자연의 섭리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이런 임종을 맞이하더군요. 분명히 종교를 가진 사람은 덜 불안해 하고 종교가 없는 분은 더 불안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신비롭게도 사람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 안다. 그리고 그 앎이 삶을 변화시켜 준다. 현재 삶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기도 하고, 더 윤리적인 삶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 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풍요롭게 살다가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도록 인도하는 학문이 넓은 의미의 ‘죽음학’ (thanatology)이다.
“죽음이 끝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죽음을 염두에 두고서 삶의 의미를 통찰하게 해 주는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웰다잉이 마무리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야 참으로 삶을 깊이 있고 주체적으로 경험하니까요.”
이번 생이 수많은 나의 전생 가운데 어떤 의미가 있고 과업을 제대로 달성했는지, 그렇다면 다음 생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혹은 달성하지 못했다면 또 어떻게 될 건지 등에 관해 총체적으로 생각하고 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배움 혹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해방을 위해 가장 귀중한 지혜를 얻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