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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비교종교
· ISBN : 978899747261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03-01
책 소개
목차
01 축의 시대
축의 시대의 관점에서 본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이 정 배
두 번째 축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하여│이 찬 수
오늘의 종교! 축의 시대 그리스 정신에게 묻다│이 한 영
축의 시대에 나타난 불교│법 현
축의 시대는 재현되는가?│정 혜 정
두 번째 축의 시대와 동학│김 용 휘
묵자사상의 현재적 이해│이 찬 구
02 종교 간 대화
한국 종교 간 대화의 산실│이 정 배
이웃종교를 보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시각│이 정 배
WCC의 이웃종교관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송 용 민
1919년 3·1독립운동과 종교 간의 대화│윤 석 산
민족종교에서 바라본 종교 간의 대화문제│김 용 환
WCC의 이웃종교관에 대한 원불교의 입장│원 영 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축의 시대』의 원제는 ‘위대한 변용(The Great Transformation)’이다. 그것은 영혼의 변용,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라는 지혜 종교의 전통적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이 시대의 종교가 뼈를 깎는 아픔으로 참 종교로 다시 태어나야 함을 의미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민주주의, 여성의 문제, 환경의 문제 등 축의 시대가 다루지 못했던 영역들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축의 시대의 정신은 높았지만 축의 시대의 정신도 그 시대의 반영인 것이다. 축의 시대의 정신이 분명 우리에게 빛을 던져주고 있지만, 오늘의 산적한 문제들, 우리시대의 위기를 해결해나가야 할 사람들은 분명 이 시대의 사람들이다.
축의 시대를 연다는 것은 각 시대마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것에서 찾을 수 있고 공자나 묵자 모두 그러한 의미에서 축의 시대에 포함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축의 시대’가 재현된다면 그것은 공자와 묵자를 뛰어넘는 것이어야 하고, 우리 각자의 종교성이 자유롭게 춤추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오늘날의 종교 간 대화는 서로의 종교적 체험을 교정, 승화, 완성시켜 나가는 상호 인정과 존중의 관계성 안에서만 참된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며, 배타주의를 벗어나 상호 간의 타자성을 인정해 주는 동시에 서로를 배워가는 열린 자세로 임할 때 참된 종교 간의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CC가 개신교계를 대표하여 오늘날 이웃종교들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그 안에서 참된 하느님의 구원 능력을 제한하지 않으려는 포용적인 입장으로 전환한 점이 복음주의 교단들에게 있어서는 ‘종교다원주의’나 ‘종교혼합주의’로 폄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통한 절대 구원에 대한 확신이 결코 하느님의 구원 능력을 자신들의 교회에 국한시키는 것을 말하지 않고, 창조 질서로부터 시작된 하느님의 보편적 교회관에서 본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