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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종교문화
· ISBN : 9788990699893
· 쪽수 : 256쪽
책 소개
책속에서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는 자성과 쇄신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소공동체 사목, 교구 시노드 등 다양한 사목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2005년 인구 센서스 결과, 천주교가 크게 성장한 것이 드러나면서 자성과 쇄신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있다. 대신에 각 교구가 성장 제일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 …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가? 희망은 깨어 있는 평신도이다. 교회를 이미 떠나 있거나 교회의 경계에 서 있는 깨인 평신도를 어떻게 조직해서 효과 있는 실천을 함께 해 나갈 것인지에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한다.(한국 천주교회 성장의 빛과 그늘│박영대)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성장은 현저히 둔화된다. 하지만 교회의 신앙적 제도는 성장주의에 맞추어져 있었다. 성장은 지체되었는데, 성장주의는 지속되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것이 이 시기 교회 위기의 요체였다. … 한데 이 시기에 급부상한 교회들이 있다. 우리가 ‘후발 대형 교회’라고 부르는 이념형은 바로 이러한 변화를 함축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 하여 작은 교회들은 사회를 횡단하는 수평적 연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평적 연대는 배타성을 지양하는 새로운 존재 조건이다. 그런 점에서 수직적 네트워크가 낳은 식민주의도 청산할 수 있는 신앙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 개신교, 자리 잡기와 자리 찾기│ 김진호)
진정한 불교 포교는 인구 통계상의 불교인 숫자를 증가시키는 일이 아니라 ‘붓다의 가르침’을 좇아 세상을 지혜롭게 그리고 자비 정신을 구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세상이 평화로워지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글 서두에 올린 달라이 라마의 발언에 100% 동감하고, 한국 불교계가 이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한국 불교, 문제와 발전 방향│이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