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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9757504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2-06-11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시작하며
제1장. 다시 GM으로 돌아가다
그날, GM의 CEO가 왔다 | 엉망진창 GM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제2장. GM에 맞설 자가 없었다
승승장구하는 자동차제국 | 제2차 세계대전 후 지속된 성장과 혁신
제3장. 몰락의 시작
무소불위의 권력자, GM의 디자인팀 | 숫자 제국의 역습 | 달라진 세상과 일본 자동차기업의 부상 | 제품개발력이 진짜 문제였을까? | 기업의 발목을 잡은 건강보험 문제 | 지속되는 노조와의 불화 | 편파적인 언론보도
제4장. 엉뚱한 곳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기업
최고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경영진 |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장 고급인 브랜드 | 오만함이 기업을 망친다 | 괴상한 완벽주의 | 총체적 난국 | 중국 첫 진출 브랜드의 성공 | 실패의 대명사, 사브 | 다른 회사들과의 성과 없는 제휴 | 브랜드 관리가 회사를 어떻게 망쳤는가
제5장.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하다
디자인부서장이 싫어하는 디자인 | 숫자에 매몰된 임원들
제6장.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제품혁신에 관심 없는 회사 | 제품개발회의 | 조사를 위한 조사, 분석을 위한 분석 | 진짜 문제는 디자인 | 얽히고설킨 디자인 과정 | 변화를 위한 노력들 | 새롭게 시작되는 조치 |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제7장. 자동차 맨 vs. 숫자놀음꾼
디자인부서의 개혁 | 제품개발부서의 개혁 | 절차를 과도하게 중시하는 조직 | 권위주의의 온상 | 단지 불만만 없을뿐 | 조금씩 변화하는 현장 | 달라지는 기업문화 | 엉뚱한 곳에서 불태운 의욕
제8장. 글로벌 생산체제를 향한 멀고도 험한 길
지역적 운영체제의 문제점 | 호주 코모도어의 미국 입성 | 글로벌 제품개발의 난제들 | GM 최초의 글로벌 프로젝트
제9장. GM의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손해 보고 만드는 하이브리드 차 | 토요타 프리우스 vs. GM 허머 | 100퍼센트 전기로 움직이는 차 | GM의 이미지 대변신 작전 | 쉐보레 볼트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 | GM의 비전과 결단력을 보여주는 자동차
제10장. 글로벌 제국의 몰락과 부활
GM의 파산 |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타격 | 빅3 자동차기업 CEO 청문회 | GM의 생존계획이 시작되다 | 해외 브랜드의 매각 | CEO 릭 왜고너의 사임 | 회생절차에 들어간 GM
제11장. 이것이 기업들의 문제다
똑똑한 체하는 사람들이 기업을 망친다 | MBA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제12장. 경영 스타일에 대하여
자동차회사의 특징 | 유능한 독재자, 폭스바겐의 CEO | 모험을 회피하는 조직 |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보고서를 써라 | 좋은 리더십이란
제13장. 내가 CEO였다면
언제나 제품이 최우선이다 | 쓸데없는 회의와 분석은 모조리 없앤다 |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바꾼다 | 부서별 업무영역과 권한을 조정한다 | 타사와의 제휴관계를 정리한다 |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한다 | 노조와의 관계를 개선한다 | 실천하는 독재자가 된다
제14장. 고통과 노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
행복한 시절은 끝났다 |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한때 GM의 차들은 전 세계 어디서 생산해서 팔든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목표를 과잉 달성했다.”고 불평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필요 이상으로 차를 잘 만들었으니 다음번 모델은 중간 정도 수준으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GM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무조건적인 비용절감에 나섰고, 서비스 수준도 낮췄다. 당장 눈앞의 분기별 이익만을 무자비하게 추구했다. 그렇게 미국 기업들은 모두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변화를 위해서는 숫자놀음꾼(bean counter)들이 그려 내는 세계가 허상임을 깨닫고, 비전과 열정을 갖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품 전문가’에게 다시 기업경영의 주도권을 넘겨주어야 한다.
GM 임원들은 디자이너들은 그저 예술가일 뿐이며, 그들이 P&G에서 샴푸 용기를 디자인하는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디자인부서가 힘을 잃게 되면서 디자이너들이 먼저 신상품을 개발하는 일이 없어졌다. 제품기획부서 사람들이 시장분석 결과라는 걸 들고 나와서 차 외부와 내부 크기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해줬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소위 ‘설문조사’나 ‘시장분석’에 따라 ‘고객의 니즈에 맞춰’ 만들었다는 자동차들이 하나같이 절음발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제조비용이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사라졌다.
GM은 비용절감과 이윤극대화에만 신경 썼을 뿐,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지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나는 최고경영진이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열정이 없다면 ‘비용절감’은 가능할지 몰라도 ‘매출 극대화’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