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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키아벨리즘

사랑의 마키아벨리즘

이문복 (지은이)
작은숲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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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키아벨리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의 마키아벨리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58142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4-04-01

책 소개

'사십편시선' 9권. 시를 좋아했으되 '시인'이 되기를 꿈꾸지 않았으나 뜻 같지 않은 세상살이에 대한 가슴앓이로 시를 써 온 이문복 시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냈다.

목차

시인의 말

제 1 부
꽃과 열매의 시간
천 년의 노을
할머니들은 거기 없다
그 마을이 정말 있었던 것일까
고속국도에서
엽서
선물
돌멩이
수선화 피었던 자리
숨은 길
기관 고장으로 수리 중
낯선 역에서
육탈
소백산 은방울꽃
우렁각시 꿈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은 날

제 2 부
감자 꽃이 피리라
배춧잎 이불
묵은 슬픔
물새와 우편함
겨우 겨우 존재하는
그리움의 본색
내 마음의 보리밭
꿈꾸는 영산홍
봄 밤
안부
백일홍에게
개똥참외
존재의 기쁨
살림살이 팍팍해도
가을 민들레

제 3부
사랑의 마키아벨리즘 1
사랑의 마키아벨리즘 2
우황청심환
친구
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자 누구인가?
빈 칸
엄마의 창
밥상
성형외과
노인정 난상토론 1
노인정 난상토론 2
사람이나 푸성귀나
감자밭 사설
김장학개론
부녀회 관광버스 막춤

해설 | 꿈꾸는 유토피아, 밥상과 들꽃·강병철

저자소개

이문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서산의 산자락 초가집에서 태어나 예산, 보령, 홍성, 천안을 거쳐 충남 아산의 산자락 아래 다시 둥지를 틀었다. 텃밭 농사는 건성이고 주로 야생의 풀과 열매를 줍거나 채취하며 살고 있다. 책이나 읽으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어 교사가 되었으나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만나 교직생활이 평탄하지 못하였다. <충남교사문학>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사랑의 마키아벨리즘』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시인의 말

삶이란,
이토록 아름답고 불가사의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의미 있다 생각하거늘
무언가를 이루고 쥐어 보려는 노력들을 딱하게 여겨왔거늘
어쭙잖은 시편들을 세상 속으로 들이미는 심사가
쑥스럽고도 민망하다.
시대를, 환경을 잘못 만나 활짝 피지 못한 주변 여인들을
늘 안타깝게 여기셨으나, 정작 자신이 아까운 여인임은 모르신 채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서성이고 계신
내 어머니께 이 시집을 바친다.


사랑의 마키아벨리즘 1

사랑한대 글쎄 그년을 사랑한다는 거야
내가 무섭대 무서워서 여자 같지 않아서 나랑 살고 싶지 않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그 인간이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고

이런 개 같은!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죽자 사자 쫓아다닐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뭐?
니가 왜 이렇게 됐는데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새끼들은 또 어떡하라고

다 필요 없대 그년만 있으면 된대
집도 통장도 새끼도 다 나한테 주겠다고
제발 그년한테 보내만 달라는 거야

얼씨구 그거 잘 됐네

가라지 뭐, 다 던져주고 빈 몸으로 가겠다는데 누가 말려
사랑? 웃기네 정말

(코고는 남편 옆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는 밤, 문득 호프집에서 엿들은 두 여인의 대화가 떠올라 다음 구절에 밑줄을 긋다

- 사랑과 두려움 중에서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는 사랑을 받는 자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이다. -


사랑의 마키아벨리즘 2

사랑?
그런 게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해?
소유욕과 욕정의 다른 이름일 뿐이야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의타심,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미화하려는
다른 동물보다 숭고한 존재이고 싶은 인간의 허영심이 만들어낸 말장난
권력욕, 명예욕, 지배욕, 물욕, 그거 다 애정결핍증이 낳은 일란성 쌍생아들이고
인간들이 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더 목매고 집착하는지
알아?
가질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열망이라는,
인간의 욕망 중 가장 강력하고 끔찍한 감정에 몰입하여
온갖 귀찮고 부담스럽고 골치 아프며 지질한 욕망과 의무를
잠시나마 잊고 싶은 거야. 뽕 맞은 중독자처럼, 아주 잠시 황홀했다가 깨어날지라도
너와 그, 감정의 유효기간이 서로 달랐을 뿐
진실과 거짓의 문제는 아니야
그러니 제발, 확인하려 들지 마. 네가 준 게 진짜면 됐지, 사랑이면 됐지
아, 내가 말을 바꿀 게. 사랑, 그거 나도 인정해
영원한, 아름다운, 오로지 나만을, 따위의 수식어만 떼어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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