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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70630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2-12-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시의 이해를 통한 시 창작의 효율성
Ⅰ. 시 감상법 개요
먼저 마음을 열고 | 작중 상황과 화자 | 낭독과 묵독 혹은 낭송
현대시의 난해성 | 형이상시의 이해
Ⅱ. 명사 작품 감상
권용태 -산행 | 한기팔 -한라산 억새꽃 | 김명배 -바람은 왜
김석규 -잎샘 추위 | 조의홍 -추억 같은.23 | 유안진 -온고지신
임병호 -술 | 이창년 -혼자라는 것이 | 홍금자 -생의 조각들
방지원 -한 고슴도치의 사랑
Ⅲ. 허물벗기 연습
박제 | 묘지송 | 허물벗기 연습 | 바람 | 수화
봄 밤 | 서울허수아비 | 돌이 되어 누워 있음 | 홑꽃잎 뒤풀이.2 -닻
홑꽃잎 뒤풀이.3 -꽃 | 춘첩 | 안개꽃 시대.3 | 안개꽃 시대.6
고해 | 그저 낙엽을 쓸듯이 | 임종 | 민통선 부근 | 외등
허수아비 이후 | 물의 말 | 흙의 말 | 불의 말 | 이력서
대학로 편편.4 | 대학로 편편.6 | 대학로 편편.8 | 한계령에서
사모곡 | 여정.2 -딸에게 | 황강.9 -하지 무렵
황강.15 -연희동 편지 | 황강.20 -해인사 | 황강.24 -여름밤 설화
Ⅳ. 백지를 위하여
황강.25 -벌목 | 황강.43 -도깨비불 | 황강.50 -은하수
황강.51 -강물의 노래 | 황강.71 -윷놀이 | 황강.82 -서낭당
갈대, 눈물로 흔들리다.1 | 갈대, 눈물로 흔들리다.3
갈대, 눈물로 흔들리다.12 | 갈대, 눈물로 흔들리다.14
그릇, 그 몇 가지 실험.1 -존재의 슬픈 확인
그릇, 그 몇 가지 실험.2 -자성의 유약 | 그릇, 그 몇 가지 실험.8 -지천명의 우화
심우도 감상.5 -시로 길들여진 영혼인가 | 대화 | 선인장
백지를 위하여 | 세향 | 시간에 대하여.29 | 여백 시.64
별이 진 자리에는 눈물만 있었다 | 봄 詩-잔설을 보며 | 정중동 -정
저문 강가에서 혹은 감상적 | 강설 후기 | 상황.2 | 부재중.2
부재중.4 | 부재중.15 | 사랑법.6 -자전 | 사랑법.30 -호박꽃
주향 | 비어 있음에 대하여 | 살아 있음에 대하여
Ⅴ. 시간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4 | 시간에 대하여.7 | 시간에 대하여.10
시간에 대하여.17 -시간은 빛깔이 없다 | 응시.9 | 응시.10
봄 詩-어쩐지 봄을 느낄 수 없는 | 봄 詩-저런, 이 봄날 어쩌나
빈자의 노래 | 무서움 -그 행간에서.15 | 불꽃놀이 -그 행간에서.3
길.2 | 여백 시.2 | 여백 시.9 | 여백 시.20 | 여백 시.33
여백 시.34 | 여백 시.37 | 여백 시.40 | 여백 시.43
여백 시.53 | 늦가을 산책.2 -낙엽길 걸으며 | 늦가을 산책.3 -억새꽃 따라
물 詩.1 -탄생의 물 | 물 詩.2 -꿈꾸는 물 | 물 詩.7 -어머니의 물
물 詩.8 -허공의 물 | 물 詩.9 -수로에서 | 물 詩.10 -폭포
물 詩.11-죽음의 물 | 물 詩.29 -상징의 물
물 詩.32 -결빙기 | 물 詩.38 -예감의 물
김송배 작품 찾아보기
저자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시의 이해를 통한 시 창작의 효율성
우리는 시를 창작하면서 먼저 다른 시인들의 작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자기본위로 사물을 관찰하거나 응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서와 사유(思惟)가 일정한 틀에 얽매이는 경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타인의 정서와는 별개라는 일종의 이기심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다. 좋은 시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남의 작품을 많이 읽어야 한다.
우리 글쓰기 교본에는 다독(多讀)의 항목이 있다. 글을 무조건 많이 읽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시 창작에서도 동일한 개념이 적용한다. 물론 다른 서적의 독서도 필요하지만, 특히 다른 작품을 많이 읽음으로써 그 작품에서 취하는 이미지나 주제의 흐름 등을 이해하고 자신의 정서와 비교해보는 좋은 지식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가령 동일한 사물에서 추출하려는 이미지나 상징이 다른 작품에서는 자신이 상상도 하지 못한 참신하고 지적인 면을 발견할 수도 있어서 상상력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경우를 발견하기도 한다.
여기에 이러한 고충들을 해소하고 시 창작과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함께 하고자 일찍이 발행했던 『시보다 어눌한 영혼은 없다』(1995)에 수록되었던 50편을 바탕으로 하여 그동안 <새울안> 주간신문에 2년이 넘게 연재한 ‘김송배의 한 주를 여는 시’ 100편을 중심으로 그동안 읽었던 작품들을 모아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자작시를 통해서 창작 당시의 동기와 주제의 투영 등에 대한 담론이지만, 순수하고 순정적인 당시의 진실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나는 우리 시와 친하게 접근하려는 이들에게 시 읽기에 대한 기본요령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시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시 창작에 관심 둔 많은 시 애호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 나의 삶
이 숙성된 작품을 공개적으로 교감하는 영광을 위해 일별(一瞥)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