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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88997743049
· 쪽수 : 265쪽
· 출판일 : 2012-10-08
책 소개
목차
prologue
1부 마음을 사로잡는 폭스 팩터
폭스 이야기
폭스 박사
워런 하딩 대통령
버나드 메이도프
안티 폭스 팩터
폴 포츠
수전 보일
마르코 피셔
살인자 폭스
오펜하이머
오제이 심슨
병원에서 경험하는 폭스 팩터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차별
폭스 양
자말 폭스
2부 무의식을 조종하는 현대인의 마법
똑똑한 뇌, 게으른 뇌
경제적인 뇌 활동
뇌에 관한 불편한 진실
의식의 한계
말의 영향력
무의식적인 정보처리
뜨거운 사고와 차가운 사고
미세한 신호
확증의 함정
암묵적 연합 검사
사소한 요인들
엉뚱한 합리화
지위를 탐하다
지위의 역할
몽키 비즈니스
차 멋진데!
신 같은 지위
갈등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
집단 사고의 함정
믿지 않는 것을 말하기
긍정적·부정적 순환
군중의 영향
의사결정의 불편한 진실
3부 폭스 박사 이겨내기
폭스 박사 꿰뚫어 보기
황금빛 조각을 찾아내는 일
의식 깨우기
신경 끄기
폭스 박사 되기
설득의 기술
몸짓 언어로 대면하기
말하는 기술
자신감 즐기기
조금 유명해지기
유명해지는 방법
책을 써보자
언론과 친해지려면
소개받기
폭스 박사가 보내는 메시지
연구결과의 활용
태도의 힘
멋진 리더가 되는 길
폭스 팩터의 힘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실들
지구는 둥글다 / 태양계의 중심
영국 해군을 치료한 석회
손 소독 / 전화 / 문자메시지 / 해리포터
지능이 높은 여성
성격유형에 관하여
epilogue
리뷰
책속에서
흥미로운 폭스 박사 실험
폭스 박사는 청중에게 탁월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청중은 폭스 박사의 해박한 지식과 복잡한 이론에 대한 명료한 설명, 따뜻한 성품을 칭찬하면서 그의 강연에 열광했다. 그들의 피드백에 의하면 강연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흥미로웠으며, 강연자가 주제에 열정이 있었고, 매혹적이고 극적이었다. 모두 괜찮은 평이었다. 그렇다면 강연 내용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고를 유발하고, 훌륭한 분석을 제공했으며, 강연자의 지식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매우 성공적인 강연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학술대회에 참석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경우와는 달리 강연이 전혀 흥미롭지 않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그러나 폭스 박사는 강연을 훌륭하게 해내는 능력이 있었다. 그는 권위를 가지고 복잡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고, 열정과 온화한 성품과 유머로 청중을 사로잡고 강연에 몰입하게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사실 그 강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이 사소한 두 가지, 아니 정확히는 아주 결정적인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 마이런 폭스는 박사가 아니라 연기자였다. <배트맨>, <팔콘 크레스트>, <형사 콜롬보> 등에 출연했고, 실제 이름은 마이클 폭스라는 연기자였다. 둘째, 강연은 복잡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 논문을 토대로 구성한 얼토당토않은 내용이었다.
붉은털원숭이 실험으로 알아본 지위의 힘
흥미롭게도 원숭이들은 강한 수컷의 얼굴을 보려고 더 적은 양의 주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더 흥미로웠던 것은 원숭이들이 자신보다 약한 원숭이를 보게 하려면 연구팀이 더 많은 양의 주스를 뇌물로 줘야 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원숭이들이 리더의 얼굴을 보는 것을 더 선호하고 낮은 지위의 원숭이를 보는 것을 회피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원숭이에게도 지위의 개념이 있고, 높은 지위를 가진 원숭이를 보는 데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수컷 원숭이들이 선호하고 더 많은 양의 주스를 내주기를 원하는 사진이 또 있었다. 그것은 발정 난 암컷 원숭이의 생식기를 확대한 사진이었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으나, 수컷 원숭이는 대부분의 수컷 호모 사피엔스처럼 포르노 보는 것을 즐긴다고 할 수 있다. 그것도 꽤 많은 양의 주스를 내주고도 말이다!
이 연구는 인간이 지위와 포르노에 매료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늘 유명 인사와 지위, 섹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아마도 인간이 매혹을 느끼는 또 다른 주제인 폭력에 대한 기사 정도가 더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발전된 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평범한 일간지만 보더라도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붉은털원숭이와 마찬가지로 지위와 섹스가 맨 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정치인의 폭스 팩터
많은 사람들은 대중 앞에서 자신 있게 연설도 못하는 사람을 도대체 왜 선거 캠페인에 내보냈는지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다수의 비판적인 댓글은 이런 식으로 전개되었다. “이 사람 도대체 누구야? 하하, 정말 무능한 정치인일 거야!” 사람들은 그의 말솜씨로 이미 그의 능력을 판단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정치인이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연설을 하고, 일을 하는 데 자신감이 도움이 되기는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정치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쟁점을 이해하고, 문제를 인식하며, 해결안을 찾아내고, 경제와 국민을 고려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고하여 다수에게 이익이 되는 장기적인 해결안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대중 연설은 무슨 관계가 있는가? 물론 거의 관계가 없다. 대중 연설은 표를 얻게 할 수는 있어도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찾아주지는 못한다. 대중 연설은 일종의 광고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 광고되는 대상은 무엇인가? 사실 정치인에게 많은 사람들이 환멸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강력한 연설가나 비평가이기는 하나, 정부에서 하는 일은 이와 전혀 다르다. (중략)
이쯤에서 우리는 다시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약한 인상을 주는 사람에게 과연 투표를 할 수 있을까? 여기서 바로 폭스 팩터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실제로 정치인이 강력하고 자신감 있기를 원하나, 그의 의사결정 능력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우리가 받는 인상으로 판단을 내린다. 많은 사람들은 연설을 하는 것이 정치 생활의 일부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폭스 팩터가 없으면 정치인이 되기는 불가능하다. 맞는 주장이기는 하지만, 부족한 자신감과 폭스 팩터가 언제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