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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783190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03-02
책 소개
목차
· 미녀와 야수(보몽 부인판)
· 미녀와 야수(빌레느브 부인판)
· 덧붙이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제 자신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어요. 당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제게 가르쳐주었어요. 감사의 마음보다 더욱 강한 마음으로 저는 당신과 묶여 있었던 거예요. 정말 당신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다면 저도 목숨을 끊어야겠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 애정이 담긴 말을 듣고 마음 깊은 곳까지 위로를 얻은 야수가 아직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렇게 추한 괴물을 사랑해주다니, 벨 너는 착한 아이로구나. 그래 그거면 충분해. 나는 너를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있어. 더 이상은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그랬다면 나는 지금쯤 숨이 끊어져 있었을 거야. 네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니 나 역시 살아야겠지. 가서 잠을 자렴. 그리고 너의 상냥한 마음에 어울리는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으렴.”
‘멋진 여성들을 마음껏 유혹하도록 해라. 위엄 있는 요정보다 너에게 더 잘 어울리는 여성들을. 이 정도의 미모가 있으면 재능 같은 건 필요 없을 테니 내가 네게 명령하기로 하지. 추한 모습과 마찬가지로 우둔한 척해야 한다. 그리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면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네게 잡아먹힐 걸 알면서도 스스로 너를 만나러 오기를 기다려야 할 거야.’
그녀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가씨는 목숨을 잃을 위험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네게 결혼을 청할 정도로 깊은 사랑을 품고 있어야만 돼. 세상에서도 보기 드문 그런 여성을 만날 때까지 너는 자신에게도, 너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증오의 대상이 되기를……. 그리고 당신, 이렇게 매력적인 아들의 행복한 어머니여.’
그녀가 이번에는 여왕에게 말했습니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 괴물이 당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누군가에게 밝히면 아들은 두 번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할 거예요. 이해관계나 야심이나 능력에서 오는 매력의 도움 없이 그는 이 모습을 벗어버려야 해요. 그럼 저는 이만 떠나기로 하죠. 아아, 조금만 참으세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테니. 왕자님께서는 이렇게 사랑스러우시니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약도 금방 구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