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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7835089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노모, 우리 인생의 가장 절박한 다큐멘터리
그 가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문득 / 소식 / 첫 셔터를 누르던 날 / ‘노모’라는 이름의 기록 / 힘없이 사라지는 것들 / 나와 당신들의 엄마 / 나만의 피사체 / 침묵 / 뒷모습 / 바라보다 / 빛 / 창가 / 화단 / 홀로 섬이 된 사람 / 그 집 / 노래 / 스테인리스 그릇 / 잠 / 전화 / 가족 로맨스 / 양치질 / 화장품 / 아직 고와요 / 외출 / 죽음과 눈이 마주칠 때 / 클로즈업 / 골짜기는 아름답다 / 손등 / 지팡이 / 강 / 얼굴 / 밥 / 같이 먹자 / 스르르 파르르 / 외로운 사람들 / 깨진 거울 / 비단이불 / 성경 / 옛 사진 / 혼신의 힘으로 / 한 편의 시 / 새 외투 /
종합병원 / 모녀 / 바다 / 찍을수록 쓸쓸해지다니 / 당신에게 가는 길 / 엄마가 가르쳐준 것 /
낙엽 / 동생들 / 기억 속의 맛 / 영정사진 / 함께
epilogue ‘엄마’라는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늦든 빠르든 우리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
내 머리 위를 받치고 있던 커다란 우산이 순식간에 거두어지고,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비와 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것.
그것이 부모를 잃는 경험이 아닐까. ─ 본문 <첫 셔터를 누르던 날> 중에서
이제 엄마의 세계는 세 평 남짓한 방 안이 전부다.
스물두어 살 무렵 섬을 빠져나온 엄마는 구십이 넘어 다시 섬에 갇혔다.
자식들이 아니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롭고 쓸쓸한 섬.
그 섬은 파도도 치지 않고 풀 한 포기 하나 자라지 않는다.
이곳에서 숨 쉬는 존재는 엄마 하나이니,
엄마마저 사라지면 여기는 무인도가 될 것이다. ─ 본문 <홀로 섬이 된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