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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97835171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3-04-01
책 소개
목차
어느 흑인의 노래 ○ 유나얼
우주에서 온 앨리스 ○ 윤예지
어른을 위한 우화 ○ 이강훈
젠틀한 남자의 이야기 ○ 이경돈
느리게 본다는 것 ○ 이고은
진실의 카타르시스 이다
동심과 익살사이 ○ 이민혜
너, 참 아름답구나 ○ 이애림
색채 교향곡 ○ 이에스더
이우일의 고백 ○ 이우일
자연은 생기를 부른다 ○ 이진아
미지에의 초대 ○ 이푸로니
움직이는 스케치북 ○ 전주영
우아한 세계 ○ 조경규
허세보다 위트 ○ 조문기
지금까지의 모든 건 그저 허상이다 ○ 조송
소녀는 울지 않는다 ○ 한승임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 허정은
뽈랄라 정신 ○ 현태준
그리고 동그라미는 지속 된다 ○ 홍학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술이 어쩔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이었다면, 음악은 그 자신이 호명해낸 후천적 욕망이자 강렬한 의지였을 것이다. 그는 이 두 가지 욕망을 분리시키는 대신, 서로의 기운을 나눌 수 있는 조화를 꾀했다. “내가 좋아하는 흑인뮤지션들을 그림 속에 등장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프리카의 흑인들에게 관심이 갔어요.” 그의 작품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검은 피부의 그들’은 뮤지션 ‘나얼’과 미술가 ‘유나얼’을 관통하는 일관된 맥락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 유나얼 편
느림이 미덕인 시대는 아니라지만, 느림보 기질의 사람들은 왠지 비범해보인다. 그들은 달변가들이 줄 수 없는 청아한 신뢰를 준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자기 것을 올곧게 지켜내며, 진짜를 분별하는 혜안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도 분명 ‘우아한’느림보족 중 한 명일 것이다. 희귀한 고서를 보유하고 있는, 어느 유서 깊은 책방의 주인 같은 무림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런 그가 찬찬히 입을 뗀다. “내 그림은 트렌디하지 않아요. 대중의 취향을 발 빠르게 따라잡지 못하니까요. 스피디하게 변하는 그런 흐름들과는 아무래도 내 그림은 거리가 있지요.”
- 이강훈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