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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97835218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3-05-20
책 소개
목차
畵_00 작가노트
畵_01 1999년
시간, 그리고 ‘태풍의 눈’ / 윤동희
동시대인의 암울한 초상 / 고충환
일상에로의 꾸밈없는 접근, 수묵에 대한 깊은 신뢰 / 오광수
畵_02 2000~2003년
기억의 습성과 존재의 틈 / 고충환
‘어쩔 수 없는 난제’ : 서울에서 유성, 동양화에서 한국화까지 / 강수미
식물성의 사유 / 박영택
畵_03 2004~2006년
빛.불.운동의 내러티브 / 강수미
드로잉 / 유근택
畵_04 2007~2009년
몸의 풍경 / 박영택
유근택의 ‘삶의 피부-나를 구성하고 있는 시선 위의 드로잉들’ / 고충환
동양화에서 찾은 21세기 시대정신과 예술성 / 카이 홍
畵_05 2010~2012년
하루: 영겁의 시간 / 기혜경
시간의 소멸과 반복의 사이에서 / 박영택
부록_대화 징글징글한 세계에 맞선 ‘몸’의 원시성 / 유근택, 윤동희, 이대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화면에서 나는 가급적 형태를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단지 형태를 통해 하나의 ‘상황’을 연출하려 한다. 마치 연극 무대를 연출하는 연출가처럼 화면을 하나의 사건 현장으로 정지시키거나 움직이게 하고 싶다. 화면은 현실이자 동시에 현장이다. 그 안에서 역사나 사건은 손님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머무른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목표로 삼는 리얼리티의 궁극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
시간과 가족, 일상의 개념의 조응을 추구했기 때문일까? 그의 작품에는 거침과 부드러움의 양면성이 교차한다. 그 경계 위에서 양쪽을 오가는 ‘시간’은 결코 우리에게 평온하지만은 않다는 걸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부르려 한다. 유근택의 그림은 ‘태풍의 눈’이라고, 우리는 그 적막함 가운데 잠시 멈춰 서 있는 거라고. ‘시간’이라는 태풍의 눈은 멈춘 듯 보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거대한 발걸음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이다. - ‘시간, 그리고 태풍의 눈’(윤동희) 중에서
자신의 집안일이나 길의 풍경을 그리는 유근택은 결코 유치하지 않다. 그의 그림은 문기(文氣), 즉 인문학적 지평의 면에서 결코 산수화나 사군자, 추상화에 뒤지지 않는다. 그는 집안의 난잡한 풍경을 그리고, 서울에서 유성까지의 지루한 고속도로변 풍경을 그림으로써 우리 시대 우리가 처한 난제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 난제들이야말로 우리의 진경이기 때문이다. - ‘어쩔 수 없는 난제 : 서울에서 유성, 동양화에서 한국화까지’(강수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