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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83567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4-10-31
책 소개
목차
서문. 모든 소란은 고요를 기를 수 있다 6
1부 서쪽, 입술
서쪽, 입술 14
당신이 아프다 18
비자나무 숲 22
하필(何必), 이라는 말 30
서른 38
손톱 걸음 42
완창(完唱)에 대하여 48
겨울 바다, 껍질 52
똥을 두고 온 적도 있고, 두고 온 똥이 된 적도 있다 58
글쓰기의 두려움 64
도레미파솔라‘시’도 속에 잠긴 시(詩) 70
그보다 나는 안녕한지 74
뱀같이 꼬인 인생일지라도 78
바보 이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82
일곱 살 클레멘타인 90
2부 강물이 사라지는 일
첫, 102
바둑돌 속에 잠긴 애인 106
요리하는 일요일 110
하이힐 _사랑에 출구는 없다 114
코 _감기전(感氣傳) 120
청국장은 지지 않는다 124
꼭지 128
음경 132
잠지 134
계단 138
다리 많은 것들 142
이파리들 144
할머니 146
꿈 150
고양이 154
당신의 부러진 안경다리 156
사과는 맛있어 160
신발 가게 164
3부 잃어버린 것들은 모두 유년에 가 산다
고모 방 170
모란 일기 _토지문화관에서 174
슬픔은 슬픔대로 즐겁다 180
내 침대 아래 죽음이 잠들어 있다 186
겨울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녹는 것이다 192
12월, 머뭇거리며 돌아가는 달 196
봄비 200
사랑이 어긋났을 때 취하는 두 가지 태도 204
잃어버린 것들은 모두 유년에 가 산다 208
오후 4시를 기보(記譜)함 212
춤, 말보다 앞선 언어 216
나는 나를 어디에서 빨면 좋을까요? 224
가는 봄에게 목례를 _죽은 아빠에게 228
4부 작은 날들
쓸쓸한 청소 236
누가 살고 있을까? 240
푸른 배경, 흰 삶 244
묘지와 아기 248
식사 시간 252
쏟아지고 싶은 256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260
몰라요, 부르지 마세요! 264
시무룩한 저녁 268
귀신을 만나도 할 수 없지 272
연필이 자랄 것 같은 276
저요, 저요! 280
상심이 284
10월, 밤 산책 288
통화중 292
미소가 번지듯 저녁이 296
느리게 오는 것들 30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쪽은 기울어가는 것들이 마지막을 기대는 곳이다.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진정으로 속상해하던 때가 언제였지? 나는 우산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잃고 살면서도 멀쩡한 얼굴로 잘도 걸어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 마음이 말랑했을 때 되풀이해 읽던 『어린왕자』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건조한 세상에서 눈 뜬 장님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나는 안녕한지, 잘 지내는지, 자신이 없다.
- ‘그보다 나는 안녕한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