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9783569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4-11-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기행 지도
1장 모색기 1975?1982
01 가이쇼칸 [신와은행 본점 제3차 증개축 컴퓨터동]|1975
02 벳시 동광기념관|1975
03 나키진 중앙공민관|1975
04 지바 현립미술관|1976
05, 06 쓰쿠바 신도시기념관|1976, 도호 공원 체육관|1980
07 고마키 시립도서관|1977
08 가쿠노다테마치 전승관|1978
09 가나자와 시립도서관|1978
10 시부야 구립 쇼토 미술관|1980
11 나고 시청|1981
12 데시카가초 굿샤로 고탄아이누 민속자료관|1982
13 구시로 피셔맨스워프 무|1989
14 신주쿠 NS빌딩|1982
15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1982
16 효고 현립역사박물관|1982
2장 융성기 1983-1989
17 쓰쿠바 센터 빌딩|1983
18 나오시마초 사무소|1983
19 이즈 조하치 미술관|1984
20, 21구시로 시립박물관|1984, 구시로 습원전망자료관|1984
22 규센도 삼림관|1984
23 세타가야 미술관|1985
24 에이신 학원 히가시노 고등학교|1985
25 오리진|1986
26 야마토 인터내셔널|1986
27 이시가키 시민회관|1986
28 도쿄 다마동물공원 곤충생태관|1987
29 류진 주민체육관|1987
30 도쿄 공업대학 백년기념관|1987
31 피시 댄스|1987
32 효고 현립어린이관|1989
33 아사히 맥주 아즈마바시 빌딩|1989, 아즈마바시 홀|1989
34 쇼난다이 문화센터|1989
35 도쿄 가사이 임해수족원|1989
3장 완숙기 1990-1995
36 아오야마 제도전문학교 1호관|1990
37 줄 A|1990
38 도쿄 도청|1991
39 야쓰시로 시립박물관 미래의 숲 뮤지엄|1991
40 M2|1991
41 호텔 가와큐|1991
42 고치 현립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1991
43 히메지 문학관|1991
44 이시카와 노토지마 유리미술관|1991
45 어뮤즈먼트 콤플렉스 H|1992
46 우메다 스카이 빌딩|1993
47 에히메 종합과학박물관|1994
48 아키타 시립체육관|1994
49 사이카이 펄시 센터|1994
50 기호쿠 천구관|1995
맺음말
《닛케이 아키텍처》 게재호 | 취재 시기
리뷰
책속에서
모더니즘 전성기의 건축가들은 세상이 점점 좋아진다고 믿었다. 그 진보를 견인하는 역할을 자신들이 담당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당시 세계의 종말을 의식한 건축가도 존재했으니, 그중 한 사람이 시라이 세이이치이다. (중략) 시라이는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로 대접받았지만 분명히 이단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자 시대와 호응하게 된다. 고도의 경제성장이 끝나고 심각해진 공해 문제와 석유 파동에 따른 에너지 부족 문제가 들이닥쳐 시라이의 세계관 같은 종말 사상이 세상을 석권하게 되었다. (중략) 1970년대 중반에 사람들은 세계의 끝을 가상 체험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가이쇼칸을 다시 보면 돌로 덮인 견고한 외장은 파멸적인 대재앙으로부터 내부를 지키려고 그렇게 만든 것처럼 보인다. 무엇을 지키는가? 그것은 아마 인간조차 사라진 뒤에 남은 컴퓨터에 축적된 인류의 기억일 것이다. 살아남은 몇 안 되는 후손들에게 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건축에 맡겨진 사명이었다. 이런 상상을 부풀려본다.
- 세계의 끝에 서 있는 탑: 가이쇼칸 (설계: 시라이 세이이치)
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의 흐름은 1970년대에 건축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끌어들이는 조류가 되었다. 그 변화를 시간에 대한 감각의 차이로 설명할 수도 있다. 모던 시대에는 세상이 점점 나아진다고 믿었다.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여겼다. 한편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과거와 미래가 불연속으로 이어지는 듯한 감이 있다.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 한 편을 언급하려 한다.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Star Wars)〉이다. (중략) 〈스타워즈〉는 세계가 떠안은 문제를 제기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식의, 그때까지 SF 영화의 진지한 주제에서 벗어나 본래 영화가 가지는 활극의 즐거움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다. 과거 같은 미래. 미래 같은 과거. 그런 혼란을 사람들이 즐기면서 공유한 것이다. 오에 히로시도 루커스와 같은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을까? 시대에도 지역에도 얽매이지 않는 건축의 기본형을 찾는 것. 그 하나의 답이 저 이상한 건축적 혼합, 가쿠노다테마치 전승관이었다.
- 시대착오의 마법: 가쿠노다데마치 전승관 (설계: 오에 히로시 건축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