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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청춘 설계서)

허우원용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공명
2013-04-05
  |  
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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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책 정보

· 제목 : 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청춘 설계서)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20대의 자기계발
· ISBN : 9788997870028
· 쪽수 : 272쪽

책 소개

허우원용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담긴 책. 미래를 결정짓는 젊은 시절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를 화두로 제시하고 생각의 전환점과 사고법을 다루며,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는 법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삶의 주체가 자신임을 잊는 순간, 인생은 쓴맛으로 다가온다 이기진(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1 -착하지 않아도 된다
자기가 쓴 글에서도 만점을 받지 못한다는 것 | 착함과 착하지 않음의 결과와 과정 | 숙제를 안 하면 안 되나요? |스스로 생각을 해야 성장한다

2-진지함은 열정을 이기지 못한다
타고난 재능의 시각에서 보면 | 미래의 시각에서 보면 | 열정이 있으면 힘들지 않고 보상도 요구하지 않게 된다 | 나쁜 탐닉을 끊고 좋은 열정에 의지하라 | 현실이 반드시 열정과 충돌하는 것은 아니다

3-성공이 반드시 실패보다 나은 것일까
성공이 유감스러운 것은 무엇을 놓쳤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 ‘위 스포츠’의 게임논리 | 비판이나 지적도 즐거울 수 있다 | 좌절을 만난 것을 축하한다 |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4-생각을 하려면 자기 머리를 쓰라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머리인가, 남의 머리인가 | 질문이 훌륭해야 사는 것이 재미있다 | 아내와 탱탱함으로부터 귀납이 시작되다 | 살균등의 비밀이 밝혀지다

5-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사실을 받아들여라 | 계획을 구상하는 것은 독점지도와 같다 | 무대에 올라 공연하라 | 초심을 생각하라 |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일

6-시작도 하기 전에 즐거움을 포기하지 말라
즐거움은 좌절과 분노의 대항 에너지다 | 즐거움은 생각을 바꾸는 에너지다 | 즐거움은 마음의 안정을 얻는 에너지다 | 즐거움은 함께 누리는 것이다

7-견문과 시야를 갖추는 법
견문과 시야의 차이는 무엇인가 | 견문은 시야의 시작에 불과하다 | 경험은 견문의 내면화다 | 상상력이 시야를 결정한다 | 어떻게 하면 당연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8-인문이란 연결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을 아는가 | 백 쌍의 눈으로 세계를 보라 | 인류 공통의 경험과 연결하라 | 생명의 제약을 초월하라 | 우리는 인문 덕분에 존재한다

옮긴이의 말 | 아픔은 청춘의 속성이 아니다

저자소개

허우원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이완 자이현 출생. 국립타이완대학 의학박사로서, 타이베이 의학원 의학연구소 부교수를 역임했고 완팡병원과 타이완대학병원 마취과 주치의를 지냈다. 현재는 집필 활동에 전념하며 타이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약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위험한 영혼(危險心靈)》, 《나의 천재몽(我的天才夢)》, 《백색거탑(白色巨塔)》, 《허우원용 단편소설집(侯文詠短篇小說集)》, 《사랑하는 마누라(親愛的老婆)》, 《사랑하는 마누라 2(親愛的老婆 2)》, 《큰 병원 작은 의사(大醫院小醫師)》, 《섬마을 의사(離島醫生)》, 《우루무치의 의사가 말하기를(烏魯木齊大夫說)》, 《나를 달에 데려가(帶我去月球)》, 《웃음을 참지 못하고(我就是忍不住笑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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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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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교에서는 정말로 내 글로 이루어진 본문을 시험 문제로 출제했다. 아들이 시험을 마친 후에 나는 문득 기발한 생각이 들어 아들에게 시험지를 가져오라고 해서 직접 문제를 풀어보았다.
차라리 풀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시험을 보고 나니 내가 풀지 못하는 문제가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시험지를 다 푼 다음 아들에게 정답을 맞춰보게 했더니 87점밖에 되지 않았다. 아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 이 성적이면 우리 반에서 13등밖에 못 해요.”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물론 13등이 아주 엉망인 성적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의 제도가 나보다 점수가 높은 12명의 학생을 더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나보다 시험을 잘 본 12명의 학생들은 물론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들이 아니다. 우리의 이러한 교육제도가 결국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는 실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모든 사람이 ‘착해서’ 오로지 규칙을 준수하고 높은 점수를 얻는 데만 주력하는 시험의 고수로 변한다면 장차 누가 작가가 되어 사람들이 읽을 글을 쓴다는 말인가?
원래 국어학습의 목적은 학생들의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르고 감상 과정에서 국어의 표현능력을 학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제도에서라면 학생들의 사고가 전부 문법이나 품사와 같은 기술적인 문제에 점령되고 만다. 그러면 시험능력은 강해질지 몰라도 오히려 국어에 대한 소원함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결과로 학생들로부터 열독을 통한 인생의 감동과 사색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더 나아가 글쓰기에 대한 흥미마저 박탈함으로써 매끄러운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렇게 되면 국어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는 우리가 들 수 있는 무수한 사례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지나치게 착한 것의 가장 큰 위험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일단 주류적 사고가 틀리면 우리는 영원히 회복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위험한 것이다.


마음속에서는 더 많은 질문들이 튀어나왔다. 왜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데도 무조건 믿는 것일까? 자신이 믿는 거야 그렇다 쳐도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까지 허락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 설상가상으로, 분명 틀렸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온갖 이유를 들어 억지로 그것을 옳은 것, 진실한 것으로 만들어 내고야 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의심들은 내가 점차 성장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해 가면서 그다지 특별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되었다. 모든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수많은 일들은 대체로 내 어린 시절 냉장고 속의 살균등과 별 다를 바 없었다. 이렇게 매우 당연한 일들에는 어떤 지도자가 가장 위대하다, 어떤 교육방식이 우리에게 가장 바람직하다, 어떤 유명모델이 가장 아름다운 미녀이다, 어떤 상품이 가장 멋있고 유행을 잘 반영하고 있다, 어떤 물건이 많이 구매할수록 저렴하다 등등 무수한 단언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생각을 퍼뜨리는 사람(또는 조직, 단체)들은 전체적인 의견의 일치를 위해 아예 우리를 위한 생각까지 미리 준비해둔다.
이미 준비된 생각은 전파와 교육, 문화와 힘을 통해 유포되고 유형적, 무형적으로 우리에게 사물과 현상을 보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국 우리는 이처럼 일치된 생각들에 세뇌되어 이를 진실로 믿을 수밖에 없다. 일단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많아지고 남들도 자신과 생각이 같은 것을 보게 되면 우리는 당연히 그것이 진실일 것이라고 믿으면서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젊은 시절 나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서 사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나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었고, 나 역시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한번은 나와 친한 한 동료가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들 허우원용이 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의 업적은 100퍼센트 노력해서 얻은 10퍼센트의 성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나를 지지하는 그 동료는 나를 치켜올리며 한 말이지만 나는 그 말이 몹시 불쾌하게 느껴졌다. 나는 자신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100퍼센트 노력해야 겨우 10퍼센트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뿐이라니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고달픈 것일까? 그렇다면 나머지 90퍼센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그제야 나는 서서히 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했기 때문에 모든 노력과 독주, 성공이 모두 ‘나’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물질문명의 경쟁논리에서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나와 경쟁하고 있는 나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서 내 100퍼센트의 노력 가운데 90퍼센트는 적들을 상대하는 데 소비되기 때문에 겨우 10퍼센트의 성과밖에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까지의 내 삶은 주류의 물질문명 신앙을 가진 덕에 더 많은 이익과 경쟁, 교활한 마음을 추구하는 데 급급했다. 때문에 수많은 정신적 나눔과 즐거움에 소홀했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통해 점차 물질문명만 추구하는 우리의 주류 논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물질문명을 추구하는 것 외에 우리는 즐거움의 문명을 추구하는 논리도 갖춰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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