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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좋은 사람

김명선 (지은이)
도서출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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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좋은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787538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3-07-22

책 소개

김명선의 로맨스 소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인혜의 약혼자였던 승민이 갑작스레 자살한다. 사건 현장에서 약혼자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 인혜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그날 이후 그녀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목차

프롤로그
1. 저승에서 온 메시지
2. 두 얼굴의 여자
3. 내 안의 또 다른 나
4. 질투…… 그리고 음모
5. 엇갈린 사랑
6. 좋은 사람

저자소개

김명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래서 우리는 사랑했다>, <굿모닝 러브>, <아름다운 인연>, <웃지마!> 2013년 현재 <1401호 그 남자>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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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수선한 경찰서 안으로 인혜가 들어서고 있었다.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반별리 형사의 자리에서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반 형사님.”
들릴 듯 말 듯한 음성으로 별리를 부르고 있는 인혜의 작은 목소리는 이내 시끌벅적한 경찰서 안의 소음 때문에 금세 파묻히고 말았다.
“반 형사님!”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미처 인혜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별리는 그녀가 조금 더 큰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고 나서야 고개를 들었다.
“어? 강인혜 씨?”
그사이 부쩍 수척해진 인혜를 별리가 반가이 맞아주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에 슈즈를 신고 있는 그녀는 불안한 눈초리로 별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인혜의 입술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화장으로도 숨길 수 없을 만큼 그녀의 안색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 아침 일찍 여긴 무슨 일로……?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베테랑 형사답게 그녀의 신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단번에 알아차린 별리가 맞은편 자리를 권했다. 경찰서 내의 형사들이 청바지와 점퍼 차림인 데 반해 그는 여전히 심플한 넥타이와 양복 차림을 고수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저를 스토커하는 것 같아요.”
“네? 스토커라고요?”
인혜가 내미는 휴대전화기를 별리는 영문도 모른 채 건네받았다.
“그런데 저를 스토커하는 사람이…… 최승민 씨 같아요.”
한참을 망설이며 조심스레 승민의 이름을 입에 올리고 있는 그녀는 매우 불안해 보였다.
“누구라고요? 최승민 씨요? 설마 강인혜 씨의 죽은 약혼자를 말하는 겁니까?”
얼토당토않은 그녀의 말에 별리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반 형사님께서 제 말을 믿지 않으실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제가 도움을 청할 사람은 반 형사님밖에 없어요. 도와주세요.”
그를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혜의 모습에선 결코 장난을 치거나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대체 무슨 근거로 죽은 약혼자가 강인혜 씨를 스토커한다는 겁니까?”
“그 사람이 매일 새벽 제게 문자를 보내고 있어요.”
“문자라고요?”
별리는 그녀가 건네준 휴대전화기에서 수신 문자를 확인했다.
인혜의 말대로 2주 전부터 매일 밤 새벽 2시에 발신자표시제한으로 그녀한테 문자가 전송되고 있었다. 문자는 마치 최승민이 보낸 것처럼 그녀와의 추억들을 상기하는 내용들과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 등의 문구들이었다.
특히 오늘 새벽에 전송된 문자에는 ‘인혜 씨가 이 집을 떠난다고 해도 저는 영원히 인혜 씨 곁을 맴돌며 지켜줄 겁니다. 사랑합니다, 인혜 씨.’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승민 씨는 어제저녁 제가 빌라를 부동산에 내놓았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어요.”
“누군가 강인혜 씨한테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닐까요?”
별리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대체 어떤 할 일 없는 사람이 2주 동안이나 제게 매일 같은 시각 문자를 전송하겠어요? 더군다나 죽은 사람의 흉내까지 내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사실에 대해선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새벽 제게 전송된 문자에서는 벌써 이 사실까지 다 알고 있었어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전화번호를 바꾸어도 보았지만 전혀 소용없어요.”
인혜의 심각한 태도에 그제야 별리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강인혜 씨한테 누가 이런 섬뜩한 장난을 치는 건지 추적해 봐야겠군요.”
“범인을 잡을 순 있을까요?”
“노력해 봐야죠. 그런데 왜 진작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냥 내버려 두면 제 풀에 지쳐 그만둘 줄 알았어요.”
핏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녀의 초췌해진 안색이 별리는 안쓰럽게 느껴졌다.
“식사는 했습니까?”
“아니요. 회사에 월차 내고 곧장 경찰서로 온 거예요.”
“그럼 같이 아침이나 먹지요.”
별리는 인혜를 데리고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주문한 국밥을 그녀는 멀뚱거리는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였다.
“국밥 안 좋아해요?”
귀티가 흐르는 그의 차림새로만 보아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나 썰 것 같은데 의외로 별리의 식성은 매우 털털했다.
“입맛이 없어서요.”
“인혜 씨한테 이처럼 지독한 장난을 칠 사람이 누군지 전혀 짐작 가는 사람 없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진작 경찰에 신고했겠지요.”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말 이사하실 생각인 겁니까? 사람이 자살했던 집이라 그리 쉽게 빠지지 않을 텐데요? 이미 동네에선 그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시세보다 훨씬 싸게 집을 내놓았지만 그마저도 전혀 소용없을 것 같아요. 스토커는 제가 어디에 있든 따라다닐 테니까요. 처음부터 그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이 아니었어요. 반 형사님, 정말 승민 씨의 원혼이 저를 괴롭히는 걸까요?”
인혜의 진지한 물음에 별리는 웃을 수가 없었다. 세상천지 귀신 따위는 없다고 굳게 믿는 그였지만 죽은 약혼자를 가장하여 그녀를 괴롭히는 누군가 때문에 인혜는 지금 공포에 떨고 있었다. 빨리 스토커를 잡지 않는다면 스물여덟 살의 젊은 그녀는 이대로 미쳐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쌍꺼풀 진 커다란 눈망울과 손으로 정성스레 빚은 듯한 오뚝한 콧날에 도톰한 입술을 지닌 아름다운 그녀는 처음 그가 대면했을 때 느꼈던 바늘 끝 같은 날카로움 따위는 이젠 엿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보호본능을 자극할 만큼 그녀는 한없이 애처로워 보이기만 했다.
“제 명함은 가지고 있습니까?”
지난번 경찰서에서 마지막 진술을 끝낸 후 그는 인혜한테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었다.
“제가 도울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하십시오.”
당시엔 약혼자의 갑작스런 죽음과 배신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던 인혜는 승민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싶은 괴로움 때문에 그에게서 받은 명함을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버렸었다.
“사실 반 형사님의 명함을…….”
미안함에 인혜가 말끝을 흐리자 별리가 명함 한 장을 그녀 앞에 내밀었다.
“일이 생기면 아무 때라도 전화하십시오.”
“고맙습니다.”
그에게서 두 번째로 받은 명함을 인혜는 지갑 속에 소중히 챙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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