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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97943883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4
등장인물 8
1장 양반 체면에 장사라니 11
2장 성균관 유생으로 보낸 하루 29
3장 백정은 사람도 아니란 말이야? 45
4장 임금 시해 음모를 제압하라 61
5장 친환경 농법을 고안한 박 도령 77
6장 그 많던 한양의 똥은 누가 치웠을까? 95
7장 조선의 소매치기 표낭도 검거 대작전 111
8장 노다지를 찾아 금광으로 129
9장 낭독의 달인 전기수 살인 사건의 전말 145
10장 한양의 부동산 정보가 내 손안에 있소이다 163
11장 강 따라 산 따라 장돌뱅이의 애환 179
12장 조선 최초 락밴드가 떴다 197
책속에서
“진짜 고생은 힘든 일 때문이 아니었습죠. 그때 쇤네는 지금처럼 시전 상인이 아니었고,
길가에 좌판을 벌여 놓고 물건을 파는 난전 상인이었지요. 한데 난전은 시전 상인의 밥이었습니다. 시전 상인은 나라의허가를 받은 상인입니다. 그들은 그때 저 같은 난전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모질게 다루었습지요. ‘금난전권’이라나 뭐라나. 하여튼 그러면서
시전 상인은 난전 상인의 물품을 자기들에게 넘기라 했고, 팔 물건을 자기들한테 사 가도록 했지요. 이해할 만도 합니다. 자기들은 나라에 세금을 바치고 관청에 싼값에 납품하는데, 허가도 받지 않고 세금도 내지 않는 난전 상인이 자기들과 똑같은 물품을 길에서 싸게 파니
화가 안 나겠습니까요.
시전 상인은 시전 상인이 아닌 자가 함부로 물건을 파는 경우 판매한 물건을 압수하고
판매자를 체포하고 가둘 수 있는 엄청난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것이 바로 난전을
금지할 수 있는 권리, 즉 ‘금난전권’이다.
조선 후기 들어 금난전권으로 인한 횡포가 심해지고 난전의 수가 늘어나자 중요한
여섯 가지 품목을 파는 육의전만 예외로 두고 금난전권이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