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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8899796610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9-02-28
책 소개
목차
1. <임진강> 작곡가 고종환
2. 예술공연 <추억의 노래>와 음악정치
3. 조선의 국보적 걸작 <눈이 내린다>
4. ‘세상에 부럼없다’는 지휘자, 채주혁
5.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6. 재일 조선인의 꽃, 프리마돈나 조청미
7. 평양 클래식 열풍의 주역, 조선국립교향악단
8. 세계 최고의 교예예술로 탄생한 춘향전
9. 비르투오소 백고산
10. 조선 최고의 작곡가 부부, 문경옥과 리건우
11. 통일도 ‘단숨에’, 예술선전대
12. 조선 대중음악의 레전드, 작곡가 리종오
13. 김정일 회고음악회
14. 김정은식 음악정치
15. 수령제와 ‘발걸음’
16. <우리는 하나>로 통일 조국을 노래한다
17. 조선 음악계의 거장, 김원균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18. 북녘의 박물관을 가다
19. 대지가 흔들려도 우리는 간다
20. 강성대국 100주년 최고의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
21. 조선무용예술의 1번수, 최승희
22. 통일의 날이 온다, <돈돌라리>
23. 서울에서 만나는〈평양성 사람들〉
24. 일본에서 꽃핀 조선의 민족무용, 최승희의 후예들
25. 남북의 언론이 소통한다
26. 혁명의 동지이자 민족의 DNA인 <아리랑>
27. 달려가자 통일로: 장룡식과 삼지연관현악단
28. 조선 음악의 시작과 끝, 만수대예술단
29. NK-POP을 탄생시킨 보천보전자악단
30. ‘자주, 친선, 평화’의 평양국제영화축전
31. 창립 60주년의 미술 창작의 산실, 만수대창작사
32. 민족무용으로 하나 되는 남과 북
33. 재일 동포사 최초 동포가극, <사이타마 야키토리 가게 이야기> 참관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북측에서도 추석은 민족 명절로 성묘를 다니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송편을 만들고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남북이 모두 한결같다. 나들이를 하는 경우에는 주로 놀이동산을 가거나 공연을 관람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012년 개장한 능라인민유원지와 평양교예극장이다.
평양 능라유원지에서는 1,400석 규모의 곱등어(돌고래)관이 단연 인기다. 7미터를 뛰어오르고, 공을 몰고, 훌라후프를 돌리기도 하던 곱등어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들과 수중무용을 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조선에서는 이것을 곱등어 교예라고 칭하고 있다.
리종오는 그래서 생활가요 부문에서 조선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사랑의 미소>, <친근한 이름>, <녀성은 꽃이라네>, <아직은 말 못해>, <축복하노라> 등의 히트곡이 있다. 이외에도 리경숙이 노래한 <도시처녀 시집와요>는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됐고, <축배를 들자>는 결혼식장에서 널리 불리고 있다.
그렇지만 생활가요 부분에서 대표작은 역시 <휘파람>이다. 김정일 위원장도 “노래가 좋기 때문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이틀이 되기 전에 다 배워 불렀다”고 평할 만큼 <휘파람>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인기 여가수인 전혜영이 불러 더욱 인기가 많았던 <휘파람>은, 남측에서도 노래방은 물론 컬러링 서비스까지 됐고, 통일교육 교재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2011년 겨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회고음악회는 ‘김정은식 음악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구성과 실연된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그 정치적 함의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문학예술은 강성국가 건설에서 혁명적 진군의 나팔수, 힘 있는 추동력입니다. 문학예술 부문에서는 우리 혁명의 전진 속도와 들끓는 현실에 발맞추어 사상예술성이 높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대적 명작들을 많이 창작하여야 합니다”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시를 근간으로 모든 문학예술 부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음악정치가 계승, 관철되고 있으며,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송가가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