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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2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2

한차현 (지은이)
  |  
도모북스
2017-10-1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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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2

책 정보

· 제목 :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995370
· 쪽수 : 394쪽

책 소개

소설가 한차현의 11번째 장편소설. 20살 때 처음 만나 서툴게 사랑의 눈을 뜬 '차연'과 '은원', 군대를 다녀오고 학교를 졸업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옥신각신 30살을 앞둔 사회인으로 또 성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눈물겨운 성장담 속에 다채롭게 진행된다.

목차

신촌, 하이넷 스페이스
1997, 소주 바 제임스딘
송파, 부엉이 비디오·도서 대여점
혜화동, 낙산공원
양재동, 14-10 B01호
신사동, 원조마산아귀찜
피맛골, 다시 일지매
단성사, 타이타닉
구의동, 삼영아파트 104동
상수동, 도모다찌
원주, 터미널
다시 응암오거리, 바르셀로나
삼각지, 배호 타운
대흥동, 생각의 나무
을지로 백병원, 별관 4층
삼척, 환선굴
천호동, 이스턴 캐슬
화양동, one fine day
대천, 12월 31일
전국 일주, 1999년 1월
에필로그, 2017년 명동
작가의 말

저자소개

한차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입맞춤 바이러스 주의보』 『늙은이들의 가든파티』 『제1회 서울 역삼초등학교 18기 동창모임 준비위원회』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1, 2』 『Z,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 『사랑 그 녀석』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변신』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괴력들』,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소설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 외 다수 출간. O형. 개띠. 황소자리. INFJ-A. 1999년 세기말부터 끈질긴 전업 소설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력 일체 없음. 2024년 현재 종로 누상동 골목의 아주 작은 텃밭이 있는 아주 작은 단층집에서 아내 문은, 딸 교원과 함께 소설 쓰며 술 마시며 안주 만들며 음악 들으며 영화 보며 화분 키우며 고양이털과 싸우며 주말이면 온종일 K리그와 씨름하며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이들 수 있을까 궁리하며 대충 잘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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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게 뭐람. 어째서 이런 일이 내게. 엄청나게 예쁘거나 귀엽다고는 말하기 힘든 얼굴. 그럼에도 세상에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존재했으며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몇 십 년 이상 존재하리라는 사실이 지극히도 감동적이었어요. 맙소사, 도대체 이게 뭐냐고.

“아, 다행이네. 그래요 또 봐요.”
“언제요.”
“……음?”
“언제 또 보냐고요.”


90학번 1학년. 열아홉 살.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세상모르는 내게도 90년대는 80년대와 달랐습니다. 무엇을 하건 어정쩡하고 무엇을 꿈꾸건 너절했으니 그것이 90년대. 80년대가 격렬했다면 90년대는 야비했습니다. 80년대가 야생마 같았다면 90년대는 뒷골목의 고양이 같았습니다.
세상은 변했지만 변한 게 없었어요. 앞과 뒤가 달랐지만 안과 밖은 여전하니 다만 너절하고 너
절 했어요. 학교 또한 그러했죠. 수업보다 많은 게 집회요 강의보다 몇 배는 친숙한 확성기 구 호. 대학은 휴업을 선언하고 총학생회는 휴업 거부투쟁을 선언하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자의 반 타의 반 ‘가투’에 참가한 게 대략 여덟 번? 선두의 선배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보도블록 조각
을 던지고 철봉을 휘두를 때, 뒤에서 우왕좌왕 숨이 컥 막히는 지랄탄에 눈물 콧물 쏟아내던 게 전부였지요.


“그런데 골목길 거기까지 가서, 막상 너랑 헤어지려는데, 또 뽀뽀하고 싶잖아. 그래서 했어. 하고 싶어서 했다고. 계속말해?”
“……알아서 해.”
“그거 말고 다른 이유를 대라고 한다면, 난 정말 할 말 없다. 그보다 확실한 이유가 어디 있어. 뽀뽀하기 싫어서 뽀뽀한 것도 아닌데. 좋아서 한 뽀뽀를, 그게 왜 좋은지, 세상에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어.”
“잘났어 정말. 하고 싶으면 하는 거야? 너 좋으면 막 해도 되는 거야”
“막 한 적 없어.”
“애걔.”
“내가 막 뽀뽀했어? 싫다고 하는데 강제로 붙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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