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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창업/취업/은퇴 > 창업정보
· ISBN : 9788998171100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중국인들의 상혼, 장사의 비결은 무엇인가
제1부 의 義
어려울수록 신의를 중시한다, 만둣집 두이추
좋은 뜻에는 타협이 없다, 장아찌 명가 류비쥐
평범한 삶에서 큰 뜻을 키운다, 바이주 명가 우량예
장사로 덕을 쌓다, 오리구이 원조 취안쥐더
제2부 신 信
다 함께 인덕을 쌓는다, 한약방 퉁런탕
신뢰가 제일의 명예다, 전통과자 다오샹춘
76세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나다, 주방의 명품 장샤오취안
제3부 리 利
사람이 높아져야 이윤도 높아진다, 국민 음료수 왕라오지
좋은 재료와 능력 있는 사람과 최신 설비를 갖추다, 장위 포도주
피부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토종 화장품 바이췌링
일자리와 직위와 연봉을 보장하지 않는다, 거상 자오상쥐
에필로그 기업(企業)에서 사람(人)을 빼면 기업은 멈춘다(止)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쟁쟁한 가게들 사이에서 작게 연 가게였지만 왕서복이 자랑하는 특별함이 있었으니 1년 내내 영업을 한다는 것이었다. 왕서복은 새벽닭이 울면 가게 문을 열었고 남들이 하지 않는 밤중까지 영업을 했다. 요즘 식으로 따지면 24시간 365일 영업을 한 셈이다. 첸먼 거리는 번화가였던지라 술집과 유명 음식점이 많았다. 작은 주점이었던 두이추으로서는 다른 가게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실하고 우직하게 일하는 수밖에 없었다. 왕서복은 손님이 있든 없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날씨가 궂어도 가게 문을 열었다. 다른 가게들은 명절이 되면 가게 문을 닫았지만 그 집만은 문을 열었다.
류비쥐는 ‘불용삼야’를 철저히 지킨다는 의미로 후계자를 반드시 직원 중에서 골랐다는 전통이 특징적이다. 은행으로 따지면 말단 행원이라도 능력을 인정받아 착실히 걸어오면 언젠가는 행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종업원들은 자신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었다. 류비쥐는 내부 규율은 엄격하게 지키는 대신 종업원에 대한 처우를 최상으로 했다. 이런 독특한 인사 원칙은 중국 기업들에는 서바이벌 전략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랜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류비쥐는 계승인을 지정해 가게를 이어오고 있다.
우량예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활동은 품질에 목숨을 거는 일이다. 우량예가 품질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바이주 시장에서 워낙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주 시장에서는 다른 기업간에서도, 한 기업 내에서도 서로 다른 제품 간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른바 시장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rnivalization)이다. 하나의 술이 나오면 다른 술은 도태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바이주 기업은 허위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속이기도 한다. 자기가 살려면 다른 기업이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바이주 업계에서도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했고 이런 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