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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199227
· 쪽수 : 447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 가난한 농부의 아들, 해군에 입대하다
2. 스콧 탐험대와의 우연한 만남
3. 남극, 그 미지의 세계로
4. 남극에서 첫 겨울을 보내다
5. 본격적으로 남극을 탐험하다
6. 스콧의 2차 탐험대 승선
7. 시작된 스콧과 아문센의 경쟁
8. 남극점 정복을 위한 준비
9. 스콧 탐험대, 최후의 여정을 시작하다
10. 지옥 문턱까지 간, 목숨을 건 경주
11. 남극 정복 팀의 비극
12. 비극을 불러온 어리석은 선택
13. 서글픈 수색에 나서다
14. 일약 영웅이 된 크린
15. 남극 빙하가 다시 손짓하다
16. 인듀어런스 호, 얼음에 갇혀 난파되다
17. 유빙에 운명을 맡기다
18. 마침내 엘리펀트 섬에 상륙하다
19.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
20. 사우스조지아 섬으로 출발하다
21. 죽음을 무릅쓴 남극 산악 행군
22. 위대한 실패가 만든 위업
23. 다시 엘리펀트 섬으로
24. 인듀어런스 대원들을 모두 구조하다
25. 마침내 고향에 돌아오다
26. 남극을 잊고, 고향에 정착하다
27. 남극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주석
리뷰
책속에서
인류의 남극 탐험 역사에 톰 크린보다 더 많이 기여를 한 사람은 없다. 또한, 동료 탐험가들에게 그보다 더 존경을 받은 인물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가 남극 탐험에 기여한 바는 너무 오랫동안 과소평가되거나 무시되어 왔다.
크린은 극지방 탐험 시대 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탐험가들보다 더 많은 거리를 탐험했다. 사실 크린만큼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긴 사람은 없다. 그의 이름은 그가 명성을 얻은 남극 대륙에 영원히 남아 있다. 남극 대륙 빅토리아 랜드에는 남위 77도 53분, 동경 159도 30분 지점에 높이 2,550미터의 산이 솟아 있는데, 그 산의 이름이 ‘크린 산’이다. 또한 사우스조지아 섬에는 남위 54도 8분, 서경 37도 1분 지점에 ‘크린 빙하’가 남극만의 머리 쪽으로 6킬로미터 가깝게 뻗어 있다.
343킬로그램의 썰매를 끌고, 캄캄한 어둠과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기상 조건 속에서 하루에 몇 킬로미터밖에 이동하지 못했다. 시속 95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이 계속해서 불어왔고, 기온은 섭씨 영하 45도까지 떨어질 때가 잦았다. 한번은 온도계의 바늘이 섭씨 영하 61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 끔찍한 추위 속에서 숨과 땀까지 얼어붙었고, 체리-가라드는 세 사람이 침낭 속에서 추위에 떨다가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미치거나, 죽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고, 당시 그들은 죽음을 ‘친구’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