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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9825934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궁궐의 문양과 상징을 통한 미학 여행
1. 한국인의 미학과 미의식
2. 조선 궁궐의 상징과 의미
3. 궁궐의 서수 조각과 장식
4. 궁궐 꽃담의 문양과 은유
5. 색의 언어, 단청
6. 궁궐 편액의 전통 문양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대에 따른 유행이나 인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 누구에게나 아름다움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인의 미적 정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격조 있는 검박함에 있다.
조선시대 궁궐의 건축물을 말할 때 그 이름과 배치는 상징적 의미와 매우 연관성이 크다. 가령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이 갖는 방향성과 근정전에 이르는 중심축의 연결과 근정전을 중심으로 배치된 각 전각의 배치 또한 사상적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조선 왕조는 철저히 유교를 국가 경영의 기본으로 삼았다. 따라서 궁궐의 공간 배치에서 문치를 숭상했던 유교적 이념이 엿보이고, 왕조의 첫 번째 궁궐인 경복궁 건축에 반영된 여러 요소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동양인의 생활 미술 속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동물로 신성시되어왔던 용은 황제나 왕에 비유되어 왕권을 상징하며, 각기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실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인간의 끊임없는 상상력을 통해 천태만상의 모습으로 천변만화의 능력을 가진 동물이 동양문화권의 용이다. 따라서 정전 월대의 답도나 정전 내부의 소란반자 등 왕이 위치하는 곳에는 용을 두어 왕권을 상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