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작은학교의 현실과 가능성

추천사
- 김승환 교육감(전북교육청)
- 이동성 교수(전주교대)

시작하며

제1부 4년간의 실험
1. 빠져나가지 못한 아이들
방치되는 아이들
애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농어촌 현실에서

2. 희망을 준비하는 시간
1) 야간 학습클리닉에서 토요 동아리 활동
학습클리닉 기획서와 민폐 사이
‘학습클리닉’, 정체불명의 프로그램 시작
1기 참가 학생들의 면면
기초학력 보강
놀토에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
난타 동아리 결성 - 만경창파
* 에피소드1 시체놀이
중간평가를 하다
중도에 그만둔 아이들
재원 마련을 위한 기업과의 협약식 추진
후원금 사용내역 공유
새로운 교육 공간의 탄생
* 에피소드2 “남궁 쌤! 오늘 하루는 학습클리닉 쉬어야 하겠네!”

2) 소통과 연대 - 학부모와 이이들
야간 통학지원에서 학습클리닉 학부모회까지
학습클리닉 학부모와의 소통
* 에피소드3 학부모와 함께한 지리산 등반, 그런데
학습클리닉 학부모회와 정기적인 사업 평가
학교폭력과 학부모들의 대응
* 에피소드4 콩대 캠프파이어
상담에서 만난 아이들
상담 사례 1. 진학지도
상담 사례 2. 뻥쟁이와의 인연
상담 사례 3. 용감한 형제의 변화
* 에피소드5 “이런 ○놈의 새끼, 선생님 뒤통수나 쳐라”
3) 소통과 연대 - 지역사회
네트워크 1: 환경 동아리 ‘에코’를 만들다
네트워크 2: 승마부(다크호스) 활성화
네트워크 3: 지자체 운영 청소년 문화의 집 활용
* 에피소드6 “비버새끼야! 왜 안 오냐 벌써 10분이 넘었다”
네트워크 4: 대학생 멘토제와 귀향 멘토제
네트워크 5: 은퇴교사 멘토제
네트워크 6: 학부모 멘토제
네트워크 7: 만경고등학교와 협약식 추진
* 에피소드7 “ 선생님! 애가 아침에 눈을 뜨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제2부 경험에서 얻은 것들
1. 변화의 장벽 - 학교
작은 학교와 동료교사들
* 에피소드8 함께 했던 교장 선생님
교사의 교수권과 학생의 학습권
남궁 쌤의 굴욕적인 좌절과 철 밥통들
어느 농촌 작은 학교 현장 교사의 변
* 에피소드9 에듀케어 공모사업에 선정되다
네트워크 구축에 장애가 되는 것들
어떤 학부모의 고민
탁월한 아이들에 대한 불편한 기억들

2. 정책의 한계, 그리고 모델링과 평가의 부재
소규모 학교 통폐합정책,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자체의 교육정책이 지닌 문제점
농어촌학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전북교육청의 농어촌교육 희망찾기 TF팀과 어울림학교 정책
전북교육청의 민관협력위원회 활동
* 에피소드10 김승환 교육감이 떴다!
학습클리닉 사업의 시행착오
학습클리닉 사업의 한계
작은 성과물들
* 에피소드11 학습클리닉 학부모들의 성명서
사업 후 6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나?


제3부 농어촌 작은 학교를 위한 제안
1. 농어촌 소규모 학교 정책 현황과 실제
정부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 정책들
전북교육청의 어울림학교 정책을 되돌아보며
전북교육청의 어울림학교 모델링 학교 ‘원동초’
* 에피소드12 소규모 학교의 여러 유형
농어촌 작은 학교, 지원금이 아니라 기획을
농어촌학교 학부모들의 교육권
초-중-고등학교가 연계한, 지속가능한 교육정책
학력 평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농어촌 지역 인재양성 정책의 방향
* 에피소드13 학습클리닉 사업 이후, 학생수는 늘었을까?
공론장에서조차 소외된 농어촌교육
지역교육, 공론장의 부활에서부터
지역 정치인과 교육정책
* 에피소드14 후배의 자녀 교육 전략

2. 대안을 찾아서
농어촌 교육위기 해법으로서 탈(脫) 입시교육
민관협력위원으로 찾아가 본 대안학교들
농어촌학교의 대안학교화 정책
농어촌학교의 역설적 희망
작은 학교에 필요한 시스템

마치며
농어촌 작은 학교를 공교육의 희망으로, 대안교육의 거점으로

가령 농어촌 작은 학교들은 도시학교와 엄연히 다른 현실에 처해 있으면서도 어쨌든 도시학교를 따라간다.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수업은 늘 수능대비형으로 이루어지고, 학교가 끝나면 가야 할 학원도, 문화공간도 없는 불모의 환경 속에서도 학교는 제 시간만 되면 문을 닫는다. 학교 안의 교육활동은 교육청에서, 방과후는 학교 밖에 지역사회나 지자체가 담당해야 한다는 분리론은 어떠한가.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그런 발상은 폐교위기에 처한 농어촌 교육환경에 대처하는 방식으로서는 의미가 없다.

전략적 기획에 탁월함을 지닌 대안학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색을 하고 모험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 거꾸로 농어촌의 작은 학교가 대안적 관점에 선다면 어떨까? 나는 농어촌 작은 학교가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곳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다소 엉뚱한 주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시했다.

작은 학교는 오히려 작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러 교육 주체들이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채우기도 하고 해소하기도 하면서 또 하나의 중요한 대안 교육공간이 될 수 있다. 어쩌면 교육학적으로 ‘작은 희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