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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양귀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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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9844106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02-05

책 소개

작가 양귀자가 쓴 인물소설. 부천시 원미동을 떠나 서울로 거처를 옮긴 작가가 전하는 서울과 서울사람들에 대한 풍경이 유쾌하게, 때로는 쓸쓸한 어조로 펼쳐진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고 마는 아주 사소한 사연들을 빛나는 이야기로 일궈내는 작가의 역량이 두드러지는 작품집이다.

목차

머리말을 대신하여
사랑은 우리를 훈련시킨다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들
2센티미터의 진보
그리움의 재료
이곳에서 저곳으로
고정관념에 대하여
안테나를 올리는 시인들
꽃 지는 누이
원미동, 그 이후
달에서의 30억년

저자소개

양귀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해내는 양귀자의 소설적 재능은 단편과 장편을 포함, 가장 잘 읽히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집으로, 『귀머거리새』 『원미동 사람들』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슬픔도 힘이 된다』를, 장편소설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을, 산문집 『내 집 창밖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 『삶의 묘약』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일곱 가지』 『부엌신』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누리야 누리야』가 있다. 1987년 『원미동 사람들』로 유주현문학상을, 1992년 『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1999년 <늪>으로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예술가’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나는 내게 감동을 준 두 명의 예술가들에 관해 말하려고 여태까지 긴 서두를 펼치고 있었던 셈이었다. 이 두 명의 예술가들이 만드는 작품은 어떤 것이고, 또 그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부터의 이야기가 말해줄 것이다. 그 전에 한 가지 미리 말해 두는 바이지만, 이 두 사람의 예술가들을 보고 싶다면 언제라도 우리 동네에 오면 된다. 그들은 이 동네의 한가운데에서 매일같이 성실하고 끈질기게 자신의 진지한 ‘예술’에 몰두해 있으니까.


제아무리 이야기 가닥이 많고 기둥 줄거리가 탄탄한 소설이라 해도 그것의 시작은 미미한 징후, 한 순간의 분위기에서부터 일구어진다. 현실의 그 미미한 징후와 찰나의 느낌은 마음속으로 들어와 오래도록 기척을 내며 꿈틀거린다.
나는 가만히 기다린다. 마음속에 터를 잡은 그것들이 저희들끼리 부딪치며 반죽이 되고 이스트 넣은 밀가루처럼 부풀어 오르기를, 그리하여 나를 충동질하기를.
여기 모인 이야기들은 말하자면 미미한 징후에서 하나의 소설로 가는 중간에 놓여 있다. 나는 이 몇 개의 삽화들에서 이 시대의 가슴 저린 풍경을 읽어냈다. 삶과 욕망과 역사, 그리고 사람의 그림자들을.


서울로 이사 와서 한동안은 대화마다 “원미동에서는……”이라고 서두를 붙이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있었다. 아니, 꼭 소리가 되어 나오는 말을 할 때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인식하는 순간마다 내 마음속의 자동 녹음테이프는 저절로 돌아갔다. 원미동에서는 안 그랬었는데…….
어떻게 보면 나는 원미동에 살 때보다 더 원미동에 집착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곳에서 품었던 사랑, 그곳에서 간직했던 소망, 그곳에서 가꾸었던 꿈들이 훨씬 더 아름답고 간절했다고 내게는 여겨졌다. 나는 무심한 호미 자루에 뽑혀져 나온 마른 풀 한 포기처럼 외롭고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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