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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수학/과학 교육
· ISBN : 978899845388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2-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자기주도수학, 자기만의 길부터 모색해야
1부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대치동 초등수학
1. 그 많던 대치동 초등수학영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 수학공부, 아이의 성향을 무시한 방법이 문제
3. 귀 얇은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4. 묻지 마 선행학습, 아이를 수포자로 만든다
5. 영재교육, 꼭 시켜야 할까
6. 경시대회, 꼭 나가야 할까
7. 자녀의 연산 실력을 키우는 7가지 방법
2부 수학이 즐거워지는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1. 1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2. 2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3. 3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4. 4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5. 5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6. 6학년을 위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
3부 초등교육과정 매쓰몽 추천도서
1. 학년별, 영역별 단원분석
2. 수와 연산 영역 추천도서
3. 도형 영역 추천도서
4. 측정 영역 추천도서
5. 자료와 가능성 영역 추천도서
6. 규칙성 영역 추천도서
7. 더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
리뷰
책속에서
요즘에도 그렇지만 매쓰몽이 대치동에서 처음 문을 연 10여 년 전에도 선행학습과 성공담 따라 하기가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학원들과 학습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수학동화와 탐구노트의 학습 효과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수학동화를 읽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고, 탐구노트를 쓰면 탐구주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학습과 논리적 사고, 그 탐구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출간된 아동용과 청소년용 수학도서뿐 아니라 성인용 교양 수학책까지 샅샅이 훑어 학년별 수학동화 커리큘럼을 만들고, 각 동화책에 맞는 탐구노트 주제와 활동지를 만들었습니다.
매쓰몽에서 이 커리큘럼으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수학동화책을 읽고 토론하며, 그 주제를 확장시켜 탐구노트를 쓰게 하자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였고, 수학이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억지로 하는 수학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수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에 흥미를 갖고 자신의 생활 속으로 수학을 받아들인 아이들은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노트를 쓰며 무서운 속도로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렇게 수업한 지 1년이 지나자 전국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아이들이 나왔고, 대학부설 및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많은 아이들을 입학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고력 문제와 서술형 시험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수학도서들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수행평가와 학교 시험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더 나아가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D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써보는데요. 도형 문제를 푸는 수업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등분된 선들이 교차하면서 어떤 관계를 드러내는가를 묻는 문제였는데, 사실 이 문제는 답을 푸는 공식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그림으로 분할해야 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 이등분 말고 삼등분, 사등분이 되면 어떤 식으로 결과가 달라질까요?”
자기주도학습이란 바로 이런 겁니다. 그날 수업은 애초의 의도와 다르게 삼등분, 사등분, 혹은 n등분이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를 연구하는 쪽으로 살짝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었죠.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학생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중략)
그 아이가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의 여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집에서 “빨리 문제 풀어라!”고 다그치지 않으신 덕분에 생각의 폭을 넓히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것이죠. 생각하고 상상할 시간이 마음껏 주어진 아이의 수학 실력은 우후죽순처럼 늘었습니다.
결국 초등학생 때부터 실천한 자기주도학습을 고등학생 때까지 이어간 D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지금도 연구하는 자세로 공부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