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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초등 자녀
· ISBN : 979119932771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1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아이의 문제를 부모가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다
제1장 스스로 해내는 학교생활
1 혼자 노는 아이
2 규칙을 지키지 않는 아이
3 등원 전쟁 끝! 등교 전투 시작한 아이
4 인성교육 필요한 아이
5 아침밥 대신 잠 더 자는 아이
6 상담이 필요한 아이
7 책상 정리를 힘들어하는 아이
8 제멋대로 옷 입는 아이
9 모든 게 조금씩 느린 아이
10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
11 학교에도 맘카페에도 물어보기 애매한 아이 고민
제2장 스스로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습관
1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는 아이
2 실패하는 계획표만 짜는 아이
3 1년 365일 게임만 하고 싶다는 아이
4 게임 때문에 거짓말하는 아이
5 눈 뜨자마자 불평하는 아이
6 매번 시간에 쫓기는 아이
7 잔소리해도 절대 듣지 않는 아이
8 학체력보다 학습력만 챙기는 아이
9 물건이 어디 있는지 매번 물어보는 아이
10 지지리도 안 먹는 아이
11 용돈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아이
12 자신 없게 말하는 아이
제3장 스스로 키우는 공부 근력
1 겨우 한 권 읽었는데, 그다음이 막막한 아이
2 책 좋아하지 않는 아이
3 혼자서 읽지 못하는 아이
4 배경지식이 부족한 아이
5 말은 많은데 말을 못하는 아이
6 말끝마다 대박!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
7 한 문장 쓰기도 질색팔색하는 아이
8 맞춤법과 띄어쓰기 어려워하는 아이
9 수학 선행학습 때문에 불안한 아이
10 역사는 외워야 해서 관심 없는 아이
11 시험만 잘 보면 영어 끝인 줄 아는 아이
12 여행 가면 학습 루틴 무너지는 아이
13 재미없으면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
14 학원 가기 싫다는 아이
제4장 스스로 푸는 마음의 문제
1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
2 미안하다는 말을 못 하는 아이
3 친구 물건 함부로 다루는 아이
4 공감력이 부족한 아이
5 무례한 말을 툭툭 내뱉는 아이
6 엄마가 나서서 친구 만들어줘야 하는 아이
7 불공평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아이
8 학교에서 얌전하고 집에서 폭발하는 아이
9 끈기 없는 아이
10 제대로 된 칭찬이 필요한 아이
11 친한 엄마의 아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이
12 질투하는 아이
13 지는 걸 참지 못하는 아이
[에필로그] 아이는 누구나 자기주도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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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또래효능감’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사전에는 없는 말이지만, 저는 또래효능감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자기효능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적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과 기대를 가리킵니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지요. 또래효능감은 또래 사이에서 얻는 효능감입니다. 또래에게 얻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으로 연결되는 것을 뜻하지요. 또래효능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장소가 어디일까요? 바로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관, 유치원 또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이 규칙을 잘 지키고 싶어하는 이유를 저는 또래효능감에서 발견합니다.
교사의 인정만큼 아이들에게는 ‘또래의 인정’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이런 말을 심심찮게 들어보셨을 겁니다. “엄마, ○○이는 축구를 진짜 잘해.” “○○이는 줄넘기를 잘해.” “○○이는 그림을 정말 잘 그려!” 이처럼 아이들은 학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솔직하게 평가를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유독 규칙을 안 지키는 아이가 있다면 어떨까요? 교사에게 지적받는 것을 넘어 친구 관계도 나빠지겠지요. “○○이는 수업 시간에 항상 돌아다녀. ○○이는 매일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쳐.” 아이들은 생각보다 또래를 냉정하게 판단합니다. 자주 지적받는 아이는 또래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 역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친구가 없으니, 학교를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1장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아이’ 중에서
모두가 문제집을 풀거나 떠드느라 바쁜 쉬는 시간, 어째서 저 아이는 책을 읽고 있었을까? 며칠 뒤, 친구에게 가서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너는 왜 쉬는 시간에 책을 읽어?” 그러자 “재밌어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친구의 답을 듣고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따로 있다’는 믿음이 더욱 굳어졌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되어보니, 책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 뒤에는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누군가의 흔적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그 친구도 ‘타고난 사람’은 아니었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준 부모의 노력이 있지 않았을까 궁금했습니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났을 때는 고등학생 때와는 다른 질문을 건넸습니다.
“그때 책이 재밌었던 이유가 뭐야? 집에서 좋은 경험을 했었어?”
그때 친구의 대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엄마가 따뜻하게 읽으라고 이불 밑에 책을 데워 주셨어. 쉬는 시간에 힘들 때 읽으라고. 아마 그래서 그 책이 좋았나 봐.”
흔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타고난 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을 좋아하게 된 마음과 따뜻한 기억이 연결된 경우가 많지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며, 또 친구의 일화를 통해서 배운 점은 어떤 아이든 ‘타고난 독서가’가 될 역량을 가졌다는 겁니다.
- 3장의 ‘책 좋아하는 아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