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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9861401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3-05-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초판 서문
1. 의로운 선비 - 「백이 열전」
굶어 죽은 의인 | 하늘은 정말 착한 사람을 돕는가
* 사기를 묻다_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
2. 나를 알아주는 이는 누구인가 - 「관이오·안영 열전」
관중과 포숙의 사귐 | 안영의 마부가 되어도 좋다
* 사기를 묻다_ 빛나는 이와 빛내 주는 이
3. 나약한 병사를 훈련하여 강한 군대로 만든다 - 「손자·오기 열전」
훌륭한 지휘관의 모습 | 병사들과 수고로움을 함께하다
* 사기를 묻다_ 일벌백계와 동고동락
4. 육예(六藝)에 통달한 77명의 제자 - 「중니 제자 열전」
가난하면서도 도(道)를 즐기다 | 한 번 움직여 조국을 지키다
* 사기를 묻다_ 가난하지만 즐거움을 잃지 않는 힘
5. 강력한 법을 세우고 그 법으로 죽다 - 「상앙 열전」
지혜로운 자는 법을 만든다 | 법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 사기를 묻다_ 백성을 위한 법인가, 왕을 위한 법인가
6. 하찮은 재주도 귀하게 쓴다 - 「맹상군 열전」
죽을 운명을 지고 태어나다 | 빚 문서를 불태워 백성의 사랑을 얻다
* 사기를 묻다_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7.‘완벽(完璧)’의 전략가 - 「인상여 열전」
나라를 위해 옥을 지키다 | 물러날 줄 아는 용기
* 사기를 묻다_ 참다운 용기와 진정한 우정
8.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다 - 「굴원 열전」
뛰어난 문장으로 나라를 걱정하다 | 스스로 몸을 던져 지조를 지키다
* 사기를 묻다_ 삶보다 귀한 죽음
9. 자식을 황제로 만들다 - 「여불위 열전」
길게 보고 투자한다 | 황제의 아버지가 되다
* 사기를 묻다_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
10.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 - 「자객 열전」
침략자에 홀로 맞서다 | 아름다운 이름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
* 사기를 묻다_ 의협심으로 역사에 남은 사람들
11. 천하통일의 계책을 세우다 - 「이사 열전」
비천하고 가난한 처지를 한탄하다 | 임금의 마음을 움직여 축객령을 해제하다
* 사기를 묻다_ 지혜롭게 살고 죽는 일의 어려움
12. 뛰어난 용병술로 한나라의 천하를 만들다 - 「회음후 한신 열전」
빨래하는 아낙네와 백정의 모욕을 견디다 | 대장군이 되어 천하를 호령하다
* 사기를 묻다_ 천리마를 알아보는 방법
13. 사람의 마음을 읽어 천하를 평화롭게 하다 - 「소진 열전」
합종 동맹을 이끌어 재상이 되다 | 제 입으로 범행을 누설하게 하다
* 사기를 묻다_ 마음을 읽는 능력
14. 약자를 위해 침략자에 맞서고 의리를 지키다 - 「악의 열전」
약소국의 장군으로 강대국을 무찌르다 | 선왕과의 의리를 지키다
* 사기를 묻다_ 진심은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15.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 - 「역이기·육가 열전」
한마디 말로 상대를 설득하다 | 천하를 차지하는 방법,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
* 사기를 묻다_ 수만의 군대를 이기는 말의 힘
16. 목숨을 바쳐 은혜를 갚다 - 「자객 열전 2」
은인을 위해 자객이 되다 | 홀로 진나라 왕에 맞서다
* 사기를 묻다_ 자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7. 천금보다 귀한 한 마디 - 「계포·난포 열전」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기다 | 위협에 굴하지 않고 의리를 지키다
* 사기를 묻다_ 굽혀서 뜻을 펼치고, 목숨을 걸고 의를 좇다
18. 나라를 지킨 강직한 신하들 - 「원앙·조조 열전」
바른말로 임금을 이끌다 | 자신의 안위보다 나라의 안녕이 먼저
* 사기를 묻다_ 사직을 지키는 신하의 도리
19.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 - 「편작·창공 열전」
고치지 못하는 병은 없다 | 귀한 의술을 세상에 전하다
* 사기를 묻다_ 뛰어난 의사의 조건
20. 초원을 달리는 북방 유목민의 패자 - 「흉노 열전」
굳이 예의를 따지지 않는다 | 내줄 것과 지킬 것
* 사기를 묻다_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자세
21. 음악과 시로 세상을 감동시키다 - 「사마상여 열전」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 글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다
* 사기를 묻다_ 예술의 힘, 사랑의 힘
22. 법령을 밝혀 악을 뿌리 뽑다 - 「혹리 열전」
세력가는 엄격하게, 가난한 이는 너그럽게 | 간악한 자를 엄하게 처벌하다
* 사기를 묻다_ 공정한 법 집행이란
23. 세상을 즐겁게 한 이야기꾼들의 이야기 - 「골계 열전」
말[馬]을 장사 지내는 마땅한 방법 | 세상을 피해 조정에 숨은 말재주꾼
* 사기를 묻다_ 말은 잘하는 것보다 잘 가려야 한다
24. 영토 없는 임금, 거부들의 이야기 - 「화식 열전」
처음에는 남을 위해, 마지막 천금은 나를 위해 | 백 년을 잘 살려면 덕을 베풀라
* 사기를 묻다_ 부자의 자격
책속에서
사기를 읽다 보면 지배자나 위대한 인물들뿐만 아니라 하층민이나 하찮은 사람들까지도 약동하며 역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역사는 군주나 뛰어난 장수 혹은 권력자 같은 주역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대 뒤편의 조연이나 힘없고 천한 자가 같이 어울려 형성하는 것이다. 사마천은 하고 싶은 말은 꼭 하는 사람인지라, 비천한 신분이었던 진섭의 입을 빌려 ‘왕과 제후, 장군과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라는 말을 남겼다. 애초에 운명적으로 결정된 역사의 주역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등장하는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초판 서문」에서
성은 : 공자가 안연을 특별히 믿고 사랑한 이유가 있겠지요?
아빠 : 공자는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되는 것보다 학문이나 수양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공자의 제자들은 스승의 가치관과는 달리 높은 벼슬을 구하거나 부자가 되려고 애썼지. 안연만은 끼니를 잇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어. 더욱이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성실성을 보여 주었지. 그런 제자를 사랑하지 않을 스승이 어디 있겠니?―「중니제자 열전」
성은 : 맹상군의 빈객들 중에는 도둑질 잘하는 자도 있었다고 하잖아요.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좋지만, 도둑까지 보살피는 것은 잘못 아닌가요? 맹상군이 생각한 인재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심스러워요.
아빠 : 음, 그건 참 어려운 문제야. 사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거두지 말아야 할 사람을 도와준 것인지도 몰라. 그런데 결국 그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잖아. 아마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했다면 맹상군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야. 그렇다고 해서 도둑질을 권장할 수는 없어. 다만 맹상군은 그런 사람에게까지 기회를 주는 지혜를 가졌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맹상군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