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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733273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목차
공자와 그 제자들_가르침이 있을 뿐, 신분을 차별하지 않는다
김정희, 이상적, 전기_ 시련에도 지지 않는 우정
이황과 기대승_나이와 지위를 넘어 서로 존중하며 논쟁하다
주희와 채침_ 금지된 학문으로 시대와 불화하다
이색, 정몽주, 정도전_ 붉은 마음과 푸른 꿈의 만남
사마담, 사마천_ 과거를 기록함으로써 미래를 기약하다
정약용과 강진의 제자들_ 유배지에서 나눈 우정
조식과 정인홍_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다
정제두와 강화학파_ 이단을 공부한 유학자
이달, 허난설헌, 허균_ 재능을 가진 이가 부서지지 않기를
순자와 이사_ 뛰어난 스승과 독한 제자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_ 서로 기대며 실학을 꽃피우다
신사임당, 이이_가르치고 배우는 어머니와 아들
홍인과 혜능_ 말로 전하지 않는 가르침
경허와 수월, 혜월, 만공_ 콧구멍 없는 소와 세 개의 달
유영모와 함석헌_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기쁨
최제우, 최시형_ 제자가 있어 스승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공자의 언행록인 『논어』는 평범한 말로 시작한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비범해 보일 정도다. 그런데 배움이 기쁜 이유가 뭘까? 공자가 살았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교육기관은 대학(大學)이었다. 당시 이 대학이란 곳에 들어가 공부할 수 있었던 사람은 귀족으로 제한되었다. 배우는 과목을 봐도 그렇다. 이른바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를 육예(六藝)라 하는데 이 모든 과목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당연히 평민들은 배울 수 없었다. 그런데 공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공자는 육예에 관한 한 당시 최고의 전문가였는데, 그 보따리를 모든 사람에게 풀어버린 것이다. 배울 수 없었던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그 기쁨을 짐작할 만하다._‘공자와 그 제자들’ 중
김정희가 제주도에 유배 온 지도 어언 다섯 해가 흘렀다. 한때 생사를 같이하던 벗들도 이젠 소식조차 알 길이 없다. 그런데 또다시 육지에서 보내온 거질의 책이 바다를 건너 그에게 전해졌다. 제자 이상적이 만 리 바깥, 북경에서 여러 해를 두고 구해서 보내준 귀중한 책이다. 모든 사람이 권세와 이익을 따르는데 이상적만은 옛정을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해준 것이다. 김정희는 그를 칭찬하는 뜻에서 갈라진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발문을 썼다. 조선 문인화의 최고걸작으로 손꼽히는 ‘세한도’는 이렇게 탄생했다._‘김정희, 이상적, 전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