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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영업/세일즈
· ISBN : 978899881500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3-04-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Part 1 안녕하십니까
그 차 얼마요 13
문자 또 문자 22
막걸리 34
달력 46
상무 56
상처 64
Part 2 죄송합니다
각서를 쓰시오 77
꺼지란 말이야 88
들어오지 마세요 102
아버님 같으신 분 111
저를 못 믿으십니까 123
Part 3 고맙습니다
발령 135
첫 술자리 145
벙어리 직원 155
빼앗긴 고객 165
현대 맨 최 부장 173
Part 4 감사합니다
아내 185
인연 195
옥탑방 204
아스피린 214
최고의 선물 226
크리스마스이브 237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사장이 좋아하는 막걸리 다섯 병을 샀다. 평소에 비하면 좀 많았다. 무작정 나서기는 했지만 만나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다만 지금 결론을 내지 않으면 혼신의 힘으로 내가 뿌린 지난 5개월여의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만 들었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꼭 이겨야겠다는 비장한 오기가 발동했다.
“사장님 계십니까? 현대자동차 지점장입니다.”
다른 때보다 큰 소리로 외치며 들어섰다. 이 사장은 외떨어진 농장한 가운데에 있는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여태까지 잠을 자고 있었는지 속옷차림으로 누워있던 이 사장이 눈을 부비며 내키지 않는 듯 문을 열었다. TV에선 분위기 파악 안 된 예쁜 아나운서가 혼자 신이 나서 아침방송을 떠들썩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어이쿠, 아침부터 어쩐 일이오.”
깜짝 놀라 엉거주춤 일어나며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옷가지들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부스스한 모습을 보니 어제저녁에도 된통 술을 마신 것 같았다. 잘됐다. 우리 오늘 같이 한번 죽어보자. 들어오라는 말은 없었지만 성큼 방안으로 들어갔다. 옆에 있던 부인이 어지러이 널려있던 이부자리를 둘둘 말아 구석에 밀어붙이고는 민망한 듯 한쪽에 서 있었다.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모습이 불편해 보였다.
“사장님과 막걸리 한잔하려고 왔습니다. 사모님, 술잔 좀 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