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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김기우 (지은이)
세시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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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885334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0-01-05

책 소개

소설가 김기우 소설집.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봄으로 가는 취주(吹奏)>, <달의 무늬> 이후 네 번째 소설집이다. 일인칭, 혹은 삼인칭 화자가 가족의 일원 하나 하나를 조망하여 진행되는 연작형태의 중단편 소설집이다.

목차

그림자를 그리는 남자 / 7
바다로 간다 / 47
봄이 끝날 때 / 97
누웠던 자리 / 159
물의 꿈 / 199
달이 무늬 / 241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 275
딸꾹질, 멎지 않는 / 307

해설_환(幻), 눈물겨운 숨고르기의 시간 또는 희망/변지연 / 344
작가의 말 / 359

저자소개

김기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어도 마음은 본적지 충북 음성에 마음이 머물러 있는 작가는, 한국어로 말하고 글을 쓰고 있어 행복한 사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누님과 형님들이 보던 소설책을 읽어가면서 한글 감성과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동북고등학교 때 관악부 활동을 하던 경험으로 음악과 노래가 늘 곁에 있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로 등단했다. 서사 이론 공부에도 관심이 깊어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동국대학교에서 석사를, 한림대학교에서 <최인훈 소설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을 쓴 지 서른 해가 넘었다. 이번이 소설로는 다섯 번째 작품집이어서 웬만큼 우리 말 좀 안다고 자평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우리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여러 나라에서 한글에 사랑을 보내는 이때, 한국의 작가로 우리 문화를 더 깊이 탐구하고 우리 말을 갈고 닦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요즘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장편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중단편 《봄으로 가는 취주》, 《달의 무늬》,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등의 창작소설집이 있다. 창작이론서 《아이덴티티 이론의 구조》, 장편동화집 《봉황에 숨겨진 발해의 비밀》, 글짓기 지도서 《글쓰기 왕》 등도 펴냈다. 현재 한림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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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지면 부서질 듯, 병원 로비에 들어앉은 햇살을 무연히 바라보는 누나를 보니, ‘감사’라는 낱말이 문득 떠올랐다. 로비 문이 열리자 햇살 조각이 튕겨 나와 누나의 반 쪽된 얼굴을 어루만졌다. 불현, 뺑소니차가 생각났다. 그 사람도 잘 지내고 있을까? 차 안 어둠 속에서 아스팔트에 팽개쳐진 나를 지켜보던 그도, 햇살을 잘 받고 있을까? 그에게도 햇살이 환히 비추었으면 좋겠다. 아니, 그도 지금 빛을 받고 있을 것이다. 햇살은 누구에게든 고루 빛을 비추어줄 테니까.


마음은 없어요. 깊은 병 들어보니 잘 알겠어요. 몸 외엔 모두 거짓이에요. 수시로 아파오는 몸만이 진실이에요.


노래라도 부르는가, 아버지는 장구채를 마이크처럼 입에 대고 꺼이꺼이, 아버지 식의 노래를 불렀다. 자기 노래에 취한 아버지, 어깨가 으쓱으쓱, 목걸이가 출렁거리는 할아버지의 영정도 으쓱으쓱,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식구들도 아버지가 넘어질까 아버지 곁에 다가가 어, 어, 추임새를 넣어가며 덩실거린다. 기억이 없는 아버지, 갓 태어난 아이 같은 아버지를 바라보니 울컥, 소화 안 된 육적이 식도를 차고 올라온다. 숨길이 어긋났는지 준수는 딸꾹질을 터뜨린다. 연길에서 본 형이 그대로 아버지에게 들씌워진다. 준수의 딸꾹질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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