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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리듬

(노래 불러요, 춤출게요)

김기우 (지은이)
창해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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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리듬 (노래 불러요, 춤출게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21558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11-18

책 소개

김기우 장편소설.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봄으로 가는 취주(吹奏)> <달의 무늬>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등의 소설집을 발간하며 한국문학에서 독특한 세계의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목차

나 없는 내 몸
인형 울음소리
토막 난 멜로디
쓰러진 시간
붉은 꽃은 구름 되고
비나리 비나리
의심의 의도
노래를 지켜줄 사람
물너울에 녹아든 소리
제때 제자리 제대로
솟아오르는 샘물
한 수 던지다
음악은 어머니처럼
강에서 강아지 울음
어둠에 쓰고 빛에 토하다
그는 나다
선인장의 세월
풍선을 타고 여행 떠나듯
노래가 노는 자리
마침내 터져 나온 소리
메아리는 빛 속으로
노래 나무

해설 :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_주철환
발문 : 삶을 지탱하는 리듬 _한만엽

감사의 말

저자소개

김기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어도 마음은 본적지 충북 음성에 마음이 머물러 있는 작가는, 한국어로 말하고 글을 쓰고 있어 행복한 사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누님과 형님들이 보던 소설책을 읽어가면서 한글 감성과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동북고등학교 때 관악부 활동을 하던 경험으로 음악과 노래가 늘 곁에 있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로 등단했다. 서사 이론 공부에도 관심이 깊어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동국대학교에서 석사를, 한림대학교에서 <최인훈 소설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을 쓴 지 서른 해가 넘었다. 이번이 소설로는 다섯 번째 작품집이어서 웬만큼 우리 말 좀 안다고 자평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우리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여러 나라에서 한글에 사랑을 보내는 이때, 한국의 작가로 우리 문화를 더 깊이 탐구하고 우리 말을 갈고 닦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요즘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장편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중단편 《봄으로 가는 취주》, 《달의 무늬》,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등의 창작소설집이 있다. 창작이론서 《아이덴티티 이론의 구조》, 장편동화집 《봉황에 숨겨진 발해의 비밀》, 글짓기 지도서 《글쓰기 왕》 등도 펴냈다. 현재 한림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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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술 직후 두 달 동안 미라 상태였단다. 그동안 어디 있었나. 몸은 이대로 누워 있었을 텐데, 나는 어디서 무얼 했나. 나라고 할 만한 어떤 것이 내 몸뚱이에 있기나 했나. 지금 떠오르는 풍경 중 가장 선명한 것이 있다. 관광지에서 파는 그림엽서 같은 것이 방 안 여기저기 붙어 있는데, 그중 몇 장이 선연하다. 택배 상자가 열려 있는 채로 엎어져 있는 그림이다. 박스에서 삐어져나온 아기의 손이 유난히 희다. 베란다에 있는 관음죽 화분이 들어앉은 그림도 있다. 관음죽 초록 잎들 사이에 꽃이 붉게 올라왔다. 마치 홍역 앓는 아이의 얼굴처럼 작은 돌기가 붙어 있다.


윤주가 갓난아기를 택배로 보내왔다.
나는 놀라서 쓰러졌다. 감금증후군 환자가 됐다.
갓난아기는 죽어 냉장고 속에 갇혀 있고, 나는 살아 냉장고 밖에 갇혀 있다. 그리고 둘 다 얼어 있다.


아기는 인형이었습니다. 내가 어릴 때 갖고 놀던 베렝구어 인형이었어요. 눈을 감고 숨을 쉬지 않는 인형.
나는 허겁지겁 아기를 들어 올려 화장지에 쌌어요. 두루마리 휴지 한 통을 둘러쓴 아이는 누에고치 같았습니다. 휴지통을 비우고 아이 고치를 비닐에 넣으려는데, 끈에 걸려 휴지통이 쓰러졌습니다.
끈이 아니라 탯줄이었어요. 아기와 내가 줄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나는 미처 깨닫지 못했어요. 아이가 갑자기 첫울음을 터뜨렸어요. 갑작스런 울음에 놀라 나는 아기 두루마리를 내팽개쳤습니다. 울음은 더 커졌습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천장을 찢고 건물을 무너뜨리는 듯싶더니 내 온몸을 쑤셔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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