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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8899894644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인문학과 불교
1부 열린 세계
1 홀로일 수 없는 세계 _ 이원론 vs 연기론
2 불교는 허무주의인가? _ 허무 vs 무상
3 자아와 무아의 동거 _ 자아 vs 무아
4 ‘고苦’라는 문제의식 없이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_ 고통 vs 행복
5 정해진 운명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_ 숙명 vs 업
6 윤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_ 윤회 vs 해탈
7 세계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_ 색즉시공 vs 공즉시색
2부 열린 마음
8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_ 유심唯心 vs 여여如如
9 고행을 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_ 고행 vs 중도
10 욕구에도 질이 있다 _ 나쁜 욕 구 vs 좋은 욕 구
11 솔직하고 당당한 삶 _ 노예 vs 주인
12 안다는 것과 산다는 것 _ 지식 vs 지혜
13 깨달은 사람도 바람에 흔들린다 _ 돌부처 vs 갈대
14 점치는 사람이 보살인가? _ 무속인 vs 보살
3부 열린 종교
15 구원에 이르는 길 _ 타력종교 vs 자력 종 교
16 파라다이스를 찾아서 _ 성속분리 vs 성속불이不二
17 넘을 수 없는 카테고리의 벽 _ 이성 vs 신앙
18 종교 언어의 진실 _ 사실 vs 상징
19 자신이 믿는 종교만 제일인가? _ 닫힌 종교 vs 열린 종 교
20 불교는 신비주의인가? _ 가짜 신비 vs 진짜 신비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불교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고통이 가득한 사바세계라고 했으니, 이렇게만 본다면 염세적 아우라가 풍기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우리가 겪는 고통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니 다 포기하고 순순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면 분명 불교는 염세주의가 맞다. 그러나 나의 현실이 괴로운데도 이를 애써 외면하거나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면 괴로운 상황은 결코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불교에서 문제 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괴로운 현실을 방치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찾아내서 제거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분명한 것은 괴로움이라는 문제의식이 없다면 행복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통 vs 행복>
업설業說은 숙명론과 달리 인간의 자유 의지를 매우 강조한다. 즉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주체적으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업설은 주어진 결과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콩을 심었기 때문에 콩이 나오는 것이며, 팥을 심었기 때문에 팥이 나오는 것이다. 셋째로 업설은 행위에 따른 결과를 인정한다. 선한 행위를 하면 그에 따른 과보를 받는 것이며, 악한 행위를 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업설은 올바른 윤리의 기초가 된다. 한마디로 업설은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라는 입장이다.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삶이 아니라, 내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며 그에 따른 책임도 마땅히 감수한다는 것이 바로 업설이다.
<숙명 vs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