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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62011775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에세이 효봉』을 엮으며 8
프롤로그_ 낯선 만남 12
1부
삶의 길
방문객 22
화려한 지옥 29
귀향 36
운봉雲峰 vs 원명元明 43
견성의 노래 50
금강산을 떠나며 58
뱃사공의 길 66
‘효봉曉峰’의 탄생 75
학눌學訥의 길 83
효봉이 가야산으로 간 까닭은? 91
통영에서 쏘아 올린 작은 꿈 99
정화의 길 109
동화사에서 던진 질문, ‘이 뭣고?’ 118
고요 속으로 126
2부
사유의 길
체험과 해석 138
마음이란? 146
마음 찾는 길 154
깨침의 길 162
닦음의 길 170
정혜쌍수의 실천 178
화두 바라보기 187
보림과 보살행 196
바른 정진 205
부처의 뜻, 부처의 말 214
목우가풍의 전승 223
에필로그_ 학봉學峰의 길 232
부록_
효봉 스님의 생애를 그린 구상도九相圖 / 현호玄虎 스님 244
책속에서
『에세이 효봉』2020년부터 2년 3개월 동안 월간 <송광사>에 연재한 글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 보조사상연구원 이사장을 지낸 현호玄虎 대종사의 원력으로 세상에 나온 책이다. 스님은 오래전부터 효봉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하겠다는 원願을 세웠는데, 여러모로 부족한 필자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효봉 스님의 생애는 현호 스님이 정리한 행장을 많이 참고하였다.
_ 머리말 중에서
효봉은 이런 희유한 인연으로 사바세계를 방문했다. 그가 속가의 이름인 이찬형李燦亨으로 왔던 때는 1888년 음력 5월 28일이다. 그는 평안남도 양덕군 쌍룡면 반성리 금성동에서 아버지 이병억李炳億과 어머니 경주 김씨金氏 사이에서 5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 비록 망해 가는 나라였지만, 가부장제 사회에서 부유한 집안의 사내아이로 태어났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랑받을 조건을n 충분히 갖춘 셈이다. 게다가 그는 신동神童이었다.
그는 1913년 26세의 나이로 귀국한 후 10년간 서울과 함흥의 지방법원을 거쳐 지금의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평양 복심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한다.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성공한 인생이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백성들은 일제로부터 온갖 수탈을 당하고 뜻있는 젊은이들은 나라를 찾겠다며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식민지 체제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