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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한국 무협소설
· ISBN : 9791104922374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0-09-04
책 소개
목차
第二章. 불명귀
第三章. 독의 부작용
第四章. 후유증
第五章. 변화하는 감정
第六章. 계책
第七章. 기습
第八章. 제압
第九章. 묵객의 위기
第十章. 흑마대와의 결투
第十一章. 금벽진(禁壁陣)
第十二章. 반격
第十三章. 낯선 자의 출현
第十四章. 퇴로 차단
第十五章. 노신(老臣)의 바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네들을 보조하겠다.”
일령귀가 말을 이었다.
“그럼 난 뒤를 맡지.”
마지막으로 머리카락으로 반쯤 얼굴을 가린 채 침묵하던 사내, 오호귀가 입을 열었다.
* * *
“이제 어떡하죠?”
장련은 자신의 치마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떨리는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였지만 목소리는 이미 떨리고 있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소저.”
묵객은 미소를 보이며 장련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장련의 떨림은 여전했다.
“적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강한 자들이에요.”
비록 그녀가 겁에 질렸다고는 하나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묵객과 자신이 동굴에 갇혀 있었을 당시 밖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대충 짐작이 되는 데다, 적들이 묵객의 존재를 아는 것만 보더라도 저들이 평범한 사내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팽가의 의도대로 흘러간 것이다.
“알고 있소. 하나, 걱정하지 말라 했던 내 말은 정말 거짓이 아니오.”
“대협…….”
“소저의 눈엔 못 미더워 보이겠지만 사실 말이오…….”
스르릉.
묵객은 단월도를 꺼내며 말을 이었다.
“난 이제껏 이런 싸움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소.”
그가 칼을 빼 들자 장련의 눈이 떨렸다. 바위로 인해 몸을 다치지 않았냐는 말을 하려다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지금은 그를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챙. 챙. 챙.
병기를 꺼내 든 그들의 시선이 모두 묵객에게로 향하자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때쯤 묵객의 밝은 미소도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신병이기라 불리는 건곤권까지… 쉽지 않겠군.’
이번 싸움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싸움보다 쉽지 않을 거라 느낀 것이다.
검은 찌르기, 베기, 휘두르기가 자유자재로 가능한 병기다. 세 명이니 세 방향에서 그런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거기에다 건곤권은 회전하는 병기. 언제 어느 방향에서든 느닷없이 날아와 몸을 베어버릴지 모른다.
만에 하나 장련에게도 날아갈 수 있었다.
‘먼저 공격하는 게 낫겠어.’
묵객은 판단을 내리자마자 그들을 향해 달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