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집해 촉서1

촉한 및 서진의 역사가. 삼국시대의 역사 기록들을 수집해 위서 30권, 촉서 15권, 오서 20권, 총 65권의 역사서인 삼국지(三國志)를 펴냈다. 다른 국책 역사서와는 달리 개인적인 편찬이었지만, 후대 역사가들로부터 정사(正史)로 평가받았다.

중국 고대사 및 삼국지 전문가. 번역서 : 정사 삼국지(위서 1~4, 촉서, 오서 1, 2, 부록), 삼국지 평화

중국 동진東晉 하동河東 문희聞喜(지금의 山西 聞喜縣)에서 태어나 남조 송宋나라까지 생존한 역사가로 자는 세기世期다. 어려서부터 경전과 역사서를 두루 읽어 학문이 뛰어났다. 동진에서 여러 관직을 역임하고, 송 고조(무제)의 북벌을 수행했다. 송 건국 후 국자박사, 중서시랑, 대중정 등 직을 지냈고 서향후西鄕侯에 봉해졌다. 당시 송 태조(문제)는 정사 『삼국지』에 누락된 기록이 많다며 이를 보충하는 주注를 달라고 명령했다. 이에 배송지는 230여종의 서적을 참조하여 원가元嘉 6년(429) 방대한 분량의 ‘배송지 주’를 완성했다. 송 태조는 이를 받아보고 ‘불후의 저작’이라고 칭송했고, 이후 ‘배송지 주’는 ‘진지배주陳志裴注’로 일컬어지며 중국 삼국 역사 이해의 필수자료가 되었다. 배송지의 아들 배인裴?도 『사기』 ‘삼가주三家注’의 하나인 『사기집해史記集解』를 지은 역사가이고, 그의 증손자 배자야裴子野도 『송략宋略』 20권을 편찬한 역사가여서 이들을 흔히 ‘사학삼배史學三裴’로 병칭한다.

청나라 말, 중화민국 초의 역사가. 삼국지에 대해 분석하고 고증한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들을 기반으로, 그들의 해설을 추가해 삼국지 집해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