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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2403506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목차
1. 방송부 괴담
도란초 방송부
음원이 바뀌었어!
혜윤이의 네 컷 사진
또 다른 나
바뀐 아나운서, 바뀐 외톨이
수상한 셔터 소리
2. 뒤바뀐 영혼
사라진 아이
선택과 결정
내가 정인주라니
혜윤이가 된 인주
인주가 된 혜윤이
버스킹 공연
단판 승부
스위치
3. 전학생
부러진 머리띠
기묘한 사진관
진실만 말하면 되는 것을
민아 그리고 치즈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새하얀 인화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시로의 시선이 내려앉는다. 시로가 상상하는 대로 인화지에 사진이 물들기 시작하자 시로의 눈가에 차가운 그림자가 어린다.
‘새하얀 인화지는 언제나 기대되는 법이지.’
시로의 생각이 사진에 닿자 인화지는 다시 백지로 돌아갔다.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돼. 사소한 일이 항상 큰일로 번지거든.’
시로의 입가에 잔잔하지만 날카로운 미소가 씩 걸렸다.
암막 커튼이 걷히는 소리가 들리고 어두워졌던 공간에 다시 빛이 찾아왔다. 갑작스레 시야가 밝아져 혜윤이는 잠시 앞을 볼 수 없었다. 눈이 빛에 차차 적응되자 주위의 풍경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로는 어느새 혜윤이 앞으로 다가와 네 장의 사진을 들고 서 있었다.
“이 사진들엔 너의 문제를 해결해 줄 단서가 들어 있어. 다만 그 단서의 정도가 다를 뿐이야. 즉, 어느 사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너의 고민이 쉽게 해결될지 아니면 매우 복잡하고 힘들게 해결될지가 결정될 거야. 잘 살펴보고 결정하렴.”
혜윤이를 바라보는 시로의 얼굴은 아이라고 보기 어려운 진지함을 품고 있었다.
영채가 인주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 앞서가던 인주가 뒤돌아보았고, 자연스럽게 그 몸에 든 혜윤이 시선이 혜윤이 몸에 든 인주 시선과 마주쳤다. 그런데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확인한 인주는 화들짝 놀라 뒤로 자빠질 뻔했다.
인주의 몸을 움직이고 있을 혜윤이의 눈빛이 전과 확연히 바뀐 것이다. 인주는 마치 이전의 자신을 보는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