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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어

어쩌다 한국어

(착한 외래어의 뻔뻔하고도 유쾌한 여정)

한성우 (지은이)
알렙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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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쩌다 한국어 (착한 외래어의 뻔뻔하고도 유쾌한 여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2430021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6-10-09

책 소개

말의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즉, 한국어라는 언어의 저수지에 흘러든 다양한 외래어의 기원, 역사적 배경, 그리고 그 단어들이 우리말의 일부로 정착하며 겪은 변천 과정을 정리한 인문 교양서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느끼고 표현하다

딱한 단어의 착한 여정
‘낭만’의 느낌적 느낌, 그리고 ‘낭만틱’한 서사
한자어, 그 애증의 역사
지금과 점심, 그리고 내일
수리수리마수리의 열반
가가 그 가가?
짱껨뽀, 우리 말에 왜 왔니?
‘오라이’와 ‘빠꾸’의 갈림길
훼미리 쥬스여 텔미썸딩하라
외거어 | 데이백 핼류 화이팅!

2부 더불어 살아가다

건달의 전성시대
아수라 백작의 추억과 아바타의 부활
바톨과 무수리
장사치와 벼슬아치, 그리고 납해치
오랑캐와 환향녀의 설움
‘꾼’과 ‘끼’의 내숭
바울의 法國 巴黎 五輪 勝戰報, 요지경 속 고유명사
코리아, 자신의 이름을 수입하다
빨치산, 빨갛게 산을 다스리는 이들?
외거어 | 국경을 넘는 오빠와 언니

3부 먹고 마시다

빵의 공간 여행과 시간 여행
김치와 장아찌의 고향
배추와 시금치의 비밀
수라, 임금님의 파인 다이닝?
숭늉과 과메기. 꼭 그렇게 갖다 붙여야 속이 후련하냐?
소젖의 변신
설렁탕, 그리고 업진살
아랑에서 쐬주까지
도라지 유사길과 삐루의 추억
비지깨와 칼바싸
짜장과 우동, 그리고 라면과 짬뽕의 짬뽕말
외거어 | 교푸사루와 치맥, 포용과 조화 그 잡채

4부 입고 꾸미다

철릭부터 우주복까지, ‘원피스’의 역사
한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근대의 어숨찐 4인방
‘빠마’는 영원한가?
빤쓰와 난닝구의 빤쓰런
붕대에서 대일밴드까지
염병하는 외래어
‘야매어’의 ‘에프엠적’이지 않은 말맛
외거어 | 한복(韓服) 사랑과 한푸(?服) 증오의 간극

5부 날로 써서 편안해지다

설마가 상투 잡는다
정글의 치타와 사인 곡선
깡통과 깡패의 따로 또 같이
대패로 깎아내고 조리로 걸러내도 남는 말
빠따로 치고 머리로 받는다
대파 알우?, 현대 하이테크 용어의 변신
요오드와 게르마늄, 교과서 속의 세계 대전
삐라에서 찌라시까지
외거어 | 명품 한글, 세계인으로 하여금 날로 씀에 편한케 하라?

에필로그

저자소개

한성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을 연구하는 국어학자이다. 삶 속의 말과 글을 쉽게 이해하고 깊게 생각하도록 돕는다.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로서 또 하나의 삶을 살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열한 살 되던 해부터 30여 년간 서울에서 살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인하대학교에 재직하게 된 이후 20년 가까이 인천에서 살고 있다. 충청 방언으로 석사 논문을, 평안 방언으로 박사 논문을 쓴 후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한국어의 방언과 말소리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한국방언학회 전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문화방송(MBC) 우리말위원회 위원, 국어규범정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방언과 말소리에 대한 연구서 외에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꿈을 찍는 공방』 『말씨 말투 말매무새』 『서울의 말들』 『말과 글의 풍경』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를 써 왔다. 2019년부터 《문화일보》에 매주 ‘맛의 말, 말의 맛’을, 2026년부터 《조선일보》에 ‘요즘 이 말’을 연재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떤 뜻으로 쓰든 서로 반대되는 말의 결합인데 말과 관련해서 우리는 왜 한쪽만 바라보고 있는가? 밖에서 들어온 ‘외래어(外來語)’가 있다면 밖으로 나간 ‘외거어(外去語)’도 있을 터이고, 외거어까지 생각의 폭을 넓히면 착한 흥정이 가능하지 않은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오는 말을 착하게 받아들여야 가는 말이 착한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이 책은 밖으로 나간 착한 우리말의 발길도 추적해 볼 것이다. 그래야 우리와 우리의 말이 밖으로 나가서 기를 활짝 펼 수 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착하다’는 침략자의 언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필요에 따라 만주어 ‘착’을 받아들여 ‘하다’의 강력한 힘으로 끌어다 썼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많은 외래어들도 그렇다. 단어 몇 개가 들어오더라도 그것은 결국 잉크 몇 방울일 뿐이다. 이것이 우리말이란 커다란 저수지를 물들일 일은 없다. 설사 흙탕물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있어도 착하게 살아가는 말의 주인들은 그것을 잘 잠재운다. 물론 이때의 ‘착한’은 ‘착하다’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무렵의 그 뜻이다.
― 1부 느끼고 표현하다, 「딱한 단어의 착한 여정」 중에서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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