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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일기

이혼일기

지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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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혼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25809548
· 쪽수 : 510쪽
· 출판일 : 2015-06-30

책 소개

지희의 로맨스 소설. 21세기에 선조의 유지로 인한 정혼이라니.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 작정이었다. 더더군다나 정치적 정략결혼 따윈 절대사절이었다. 어느 날 말간 눈동자의 그녀가 말했다. "서방님, 아주 잠시만이라도 저와 혼인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목차

프롤로그

1. 세습된 결혼
2. 끝이 예정된 시작
3. 별거(別居) 같은 동거(同居)
4. 욕심은 화를 부른다
5. 선택의 기로
6. 대통령 가(家)의 치정 스캔들
7. 상흔(傷痕)을 공유하다
8. 같은 마음, 다른 선택
9.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가까이
11. 쌉싸름한 벨기에 초콜릿
12. 절망의 나락(那落)
13. 원점으로 돌아가다
14. 사랑이 외면하다
15. 숨바꼭질
16. 그녀의 이혼 일기
17. 뒤늦은 프러포즈
18. 질투는 나의 힘
19. 누리의 얼

에필로그
작가후기

저자소개

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이다』 jheeangela@naver.com http://blog.naver.com/jheeangela 작가연합홈 [줄리엣의 발코니]와 로맨스사이트 [로망띠끄]에서 활동. 종이책 [사자는 중매쟁이] [그 여자의 정체] [찬란한 날개로] [애플민트] 전자책 [그의 뒷모습까지도] [혼저옵서예] [너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분홍빛 비밀] [눈물을 손에 담다]
펼치기

책속에서

얼은 하늘에 있던 시선을 누리에게 돌렸다. 밤하늘의 그림자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듯했다.
왜 자꾸 그녀만 보면 이렇게 목울대가 알싸해지는 걸까?
정말 그녀를 보고 있으면 이상한 것투성이였다. 이성적으로 밀어내야 하는데도 저절로 눈길이가고 마음이 쓰여 보듬어주고 싶었다.
단 한 번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하물며 오래전에 키웠던 강아지한테도 그는 싸가지 없는 주인이었다.
분명한 건, 아버지의 선거만 아니라면 그보다 더 좋은 반려자를 만났을 것이다. 선천적으로 착하고 그녀를 중심으로 도는 그런 다정하고 따스한 남자 말이다.
‘맞아. 난 너무 현실적이고, 또 이기적이지. 더구나 일을 사랑하잖아? 여자보다 더. 아! 성질도 급하고 더럽기도 하고. 그래도 아주 못 봐줄 정도는…….’
“서방님, 잘 부탁드립니다.”
그가 이유도 없는 자아비판에 빠져 있을 때 그녀가 조심스레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얼른 대답을 돌렸다.
“나야말로. 그리고 순서가 어찌 됐든 결혼 날짜는 잡혔으니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잊어버리자.”
“네.”
짧은 그녀의 대답에 물기가 서렸다. 순간 얼은 또다시 그녀를 안아 등을 토닥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녀도 사람인데 사랑하는 남자와 진짜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마음과 다르게 그는 팔조차 들지 못했다.
그때 정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중환자실 호출이었다. 그는 속으로 욕을 뱉었다. 지금 분위기라면 정거장에라도 그녀를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이것 또한 이상한 일이었다. 그녀만 만나면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지 않았다.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 채 뒤를 돌아야 하는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 미안. 어쩌지?”
“괜찮습니다. 얼른 가 보십시오.”
“택시…….”
허둥대는 그의 팔목을 그녀가 잡았다. 부드러운 손길에 그의 팔뚝에 소름이 돋았다. 너무 놀란 그는 얼른 팔을 빼내었다.
“정문에 택시 많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집에 도착하면 문자 드리겠습니다.”
“그, 그래, 그럼 조심히 들어가.”
“저, 서방님!”
얼이 그녀를 등지고 막 몇 발자국 떼었을 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뒤돌아보자 조금 전과 다르게 그녀는 아주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처음인 것 같았다. 아니다. 절대 처음이 아니었다. 그 옛날 아스라이 떠오르는 기억에 지금과 같은 예쁜 미소가 있었다.
“그래도 천행(天幸)이지 않습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방님이나 저나 커다란 난제(難題)에 부딪쳤었는데, 우리의 계약 혼인으로 서방님의 뜻도 지키고 전 제일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지켜 드릴 수 있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 행복한 해제(解題)가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서방님.”
얼은 누군가 해머로 뒤통수를 가격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는 그녀가 아닌 자신이 해야 했다.
정치적인 숙명을 지닌 아버지의 의지로 인해 이렇듯 결혼이 앞당겨졌고, 어떤 사정이 있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이혼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큰 짐임은 확실했다. 하지만 그는 아니라는 부정의 말도 하지 못한 채 다시 뒤돌아 병원으로 냅다 뛰었다.
“제길, 아무래도 저 호칭이 문제야, 서방님, 서방님, 서방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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