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물의 환각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고, 학창시절에는 숙대신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책을 가까이 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외국계 회사에 오래 다녔고, 한국문학과 외국문학의 소설을 꾸준히 읽어왔다. 그 즈음에 소설이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문득 소설을 써보리라 맘먹고 집필을 시작했다. 그동안 알게 된 모든 에피소드, 삶의 갈피에서 보아온 사연들을 소설에 모아보리라, 다짐했다.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알게 된 혹은 느끼게 된 감성들은 시간이 흘러 에피소드가 되어주었고, 스토리텔링이 되어주었다. 습작이 모아지고 쌓이게 되자, 여러 곳의 신춘문예와 공모전에 응모해보았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당선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 그것도 여러 번 씩이나. 소설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자유를 준다. 소설처럼 멋진 것은 없다. 소설이 사람이라면 나는 소설 앞에 나붓이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싶다. 다행히 소설은 사람이 아니니 그런 이상한 장면을 일어나지 않는다. 소설은 무엇보다 읽는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 소설을 읽으면 누구에게도 받지 못할 위안. 또 어느 곳에서도 얻지 못할 자유를 누리게 된다. 여러분도 이제부터라도 소설을 써보시라. 이번에 제작한 단행본 속의 작품들이 소설을 사랑하고 소설을 쓰고자하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