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커피 한 사발

제1부 어머니 이야기

커피 한 사발
육지 가던 날
자리젓
고향 위미리를 지나며
오월의 만찬
운동회
호랑이 장가가는 날
어머니
고구마를 먹다
악마
고구마를 삶다
이십년 전 드라마
밥그릇과 나룻배
그냥 쓰지마
동백 열차

제2부 아버지 이야기

아버지 작업실
가르침
쫓겨나며
라면
아버지 생각
도둑으로 몰린 날
귤을 고르며
장로님 호통소리
장로님께
아버지의 구두
뽑지 못한 못대가리
리어카 자가용

제3부 할머니와 가족들

승무를 보다
꽃등
장날
할머니 산소에서
콩밭 가운데 서서
꿩알 줍던 날
닭둘기 우는 밤에
참전용사와 길냥이
탑돌이 걷는 중
추석 명절에 싸우다
명절에 혼자 놀다

제4부 스쳐간 인연들

찢어진 그림을 보며
안도현의 가을 엽서 읽던 날에
유기견
낙방주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
친구와 막걸리를 마시며
고드름
셋방살이
등단 소식
돈 있는 사람
꿀벌에게 짓밟힌 로보캅
주인집에 절하며
아내에게 전하는 세레나데
개업식

제5부 주위의 풍경들

살고 싶은 집
부처님 오신날 새벽에
붉은 유채꽃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1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2
회국수를 먹다
용담포구에서
사봉낙조를 보다
비를 맞으며
담쟁이와 소나무
보리밭에서

제6부 마음을 정리하다

손톱 깎으며
해장국 한사발
금연을 결심하며
중환자실에서
어릴 적 소원
담배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
자유인
고흐의 교회
엘리베이터
나에게 보내는 편지
너무 그렇게
공부하는 돈까스
살아 있다는 것은
뜻밖의 다이어트
시를 쓴다는 것